오는 10월 19일부터 소규모정비사업에 대한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미등록 업체는 업무수행이 불가하다. 소규모정비사업장 곳곳에서는 미등록 업체의 업무수행 능력을 두고 논란이 불거져왔다. 그동안 미등록 업체가 동의서 징구 등의 업무를 수행해오면서 부작용이 발생해도 처벌규정이 없어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공공의 시정조치 이외에는 해결방안이 없었다.현재 소규모정비사업 추진 절차와 관련 규정을 담고 있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서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에 대한 의무 조항이 없다. 상당수 사업장들은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대신
최근 정비사업·리모델링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3.3㎡당 공사비는 이제 700만원 시대를 맞이했고, 강남권의 경우 고급화를 추구하는 단지들은 무려 1,0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합원들이 부담해야할 몫으로, 고충은 날로 커지고 있다.이미 시공자 선정을 마친 곳들도 공사비 부담이 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시공자들은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조합에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과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계약해지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문제는 ‘근거’가 불분명한 고무줄 공사비로 조합과
서울시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시기가 오는 7월 1일부터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겨진다. 다만, 시는 ‘턴키방식’을 도입해 앞으로도 내역입찰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다.시가 고집하는 부분은 내역입찰이다. 명분은 공사비 증액 가능성을 낮춰 조합원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방안으로는 시공자가 설계도서를 작성하고, 공사비를 산정해 일괄 입찰하는 턴키방식이 거론된다.취지는 좋지만, 오히려 조합원 분담금 증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설계는 절차상 최소 건축심의 단계에서 확정에 가
최근 상가 지분 쪼개기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상가 지분 쪼개기가 다수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문제는 재건축 상가의 경우 단독·다가구주택과 달리 토지나 주택에 해당되지 않아 정비구역 지정·고시 이후 분할해도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사업장 곳곳에서는 이를 악용한 사례가 늘고 있다. 부산의 A재건축사업장에서는 법인이 지하상가를 매입해 120여개로 분할한 후 분양이 가능하다며 매도에 나서기도 했다. 사실상 제도적 허점을 악용한 지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공개된 가운데 리모델링 홀대론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약속했던 리모델링 지원책이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번 법안은 지난달 23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법안에는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재건축 연한을 기존 30년에서 20년으로 낮추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다만, 면적 100만㎡이상 기준 등을 충족해야 한다.리모델링 특례를 통한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특별법안 제27조에서는 리모델링 가구수 증가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규
신문은 ‘새로운 소식’을 뜻하는 한자어입니다. 신문의 신(新)은 당연히 새롭다는 의미입니다.新은 辛(매울 신)·木(나무 목)·斤(도끼 근)이라는 한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문자입니다. 본래 신(新)은 나무(木)를 도끼(斤)로 잘라 ‘땔감’을 만든다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나무를 자르고 다듬어 ‘새로운 물건을 만든다’는 뜻으로 확대되면서 ‘새롭다’는 의미로 사용됐습니다.한국주택경제신문은 창간 이후 9년간 새로운 소식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왔습니다. 주택정비사업 전문지로는 유일한 주간지로서 독자들에게 보다 신속하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공사비가 대폭 상승하면서 시공자와 조합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조합 입장에는 주택시장 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적체되면서 일반분양가마저 떨어져 사업성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사업비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사비를 절감하는 것이 개발이익을 높이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다.문제는 조합에서도 무작정 공사비를 줄일 수 없다는 점이다. 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아파트의 품질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사 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공사비 상승분도 인정해야 한다.
한국주택경제신문이 올해로 창간 9주년을 맞이했다. 오래전 첫 발을 내딛었던 어린 새싹은 뿌리를 내리지 못할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대로 어엿한 나무가 됐다. 스스로 나무가 되어 자신만을 위한 그늘은 만들지 않겠노라 했던 다짐은 여전히 정비사업 전문지로서의 ‘사명감’을 일깨워준다.정비사업은 주택공급을 위해 지속 가능할 수밖에 없는 정책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다만, 위정자들의 인식에 따라 규제에 대한 끈이 느슨해지거나 조여질 수는 있다. 그래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매듭이 지어져야 한다는 것은 부정할
국회에서 재건축 마지막 대못으로 꼽히는 초과이익환수제 완화를 위한 논의가 첫발을 뗐다. 지난달 15일 국회 교통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김정재 의원, 유경준 의원이 각각 발의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상정해 법안심사소위원회로 넘겼다. 정부가 제도 완화 방침을 밝히고, 관련 법안이 발의된 지 약 3개월 만이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면제 기준을 기존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이는 등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한 개선 방향을 설정했다.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초과이익환수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
리모델링이냐 재건축이냐. 노후 아파트 일부는 두 가지 사업유형 중 선택지를 두고 주민들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갈등만 지속되는 상황도 발생한다. 그런데 최근 리모델링 업계는 정부가 1기 신도시 특별법 주요 내용을 발표한 직후 바짝 긴장하고 있다.정부는 1기 신도시 재건축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택지개발지구지정을 통해 조성된 곳들의 경우 재건축 연한을 30년에서 20년으로 낮췄다. 다만, 면적 100만㎡ 이상 확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그러면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종상향을 통한 용적률 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반면 리모델링 정
최근 정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 방향에 대한 주요 골자를 확정했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재건축 안전진단을 면제 또는 완화하고 종상향 등을 통해 용적률을 완화시켜주겠다는 게 핵심이다.대상지는 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인 곳들이다. 통상 신도시는 330만㎡를 기준으로 하는데, 적용 대상 범위를 넓혔다. 1기 신도시만 규제가 완화될 경우 역차별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분당·일산·산본·중동·평촌 등과 비슷한 시기에
서울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부동산시장 하락세가 감지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고, 정부는 급격한 주택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정비사업 등 규제 완화책을 대거 쏟아냈다.재건축 대못으로 평가받았던 안전진단과 분양가상한제를 완화시켰고, 강남3구 및 용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투기지역 등 규제 대상에서 해제했다.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깔린 셈이다.실제로 시장은 혹한기로 돌아섰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사업장으로 꼽히는 둔촌주공의 경우 일반분양 정당 계약률을 극비에 부쳤다. 계약률을 공개하지 않았
연초부터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수주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나란히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부문에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다만, 경쟁을 거쳐 시공 깃발을 꽂은 사례는 전무하다.올해부터는 금리와 원자재가격 인상 등의 요인으로 수의계약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출혈경쟁을 피하자는 것이다.업계에서는 입찰공고 전부터 일찌감치 사업장을 선점한 건설사는 시공권의 주인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들린다.이러한 상황은 지난해 정비사업 수
정부가 급격한 주택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정비사업을 포함한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대거 쏟아냈다. 재건축 대못으로 꼽히는 안전진단과 분양가상한제를 완화하고,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 대상에서 해제시켰다. 여기에 시장에서는 추가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및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요구도 나오고 있다.특히 얼어붙은 부동산시장 해빙을 위해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완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초과이익 환수제는 조합원이 재건축을 통해 얻는 이익을 일정 비율에 따라 부담금으로
임인년이 지나고 2023년 흑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의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정비사업·리모델링시장은 건설사들 총 누적수주액이 약 42조원에 달할 만큼 수주 황금기록의 해로 마무리됐다.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고, ‘정비사업 활성화’에 중점을 둔 위정자들의 단골 공약들은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안정화 기대감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저격하기도 했다.대표적인 공약 이행사안은 재건축 문턱을 낮추는 안전진단 완화다. 정부는 구조안전성 평가 비중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췄다. 대신 주거환경은 기존 15%에서 30%, 설비노후도 역시 종
아파트 노후화는 불가항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은 지 15년 이상 지난 중·고층 아파트들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증축형 리모델링을 선택한다.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충하고 커뮤니티시설도 설치해 여가생활 증진을 도모하는 동시에 늘어나는 일반분양분으로 분담금 절감도 가능하기 때문이다.리모델링시장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에도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상당하다. 지난해 11월 시가 공개한 리모델링 기본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전체 4,217개 단지 중 898곳에서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추진이 가능하다.사업
최근 조합장이 정비구역 내 실제 거주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무집행을 정지하는 가처분 결정이 나오고 있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조합장은 선임 전 1년 이상, 선임 후에는 관리처분인가일까지 정비구역에 거주하도록 정한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에서다.조합장에게 정비구역 거주의무를 부여한 이유는 구역의 특수성과 주민들의 성향이나 의견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사업을 이끌어가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지난 2019년 4월 도시정비법이 개정되면서 추가된 규정으로, 기존에는 조합장에 대한 거주·소유 의무는 존재하지 않았다.물론 조합장이
최근 정비업계에서 서울시의 35층 룰 규제완화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책 변화는 신속한 주택공급을 통한 시장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시는 근래에 들어 정비사업 관련 심의 통과로 원활한 재개발·재건축 추진 제반을 마련했다고 평가 받는다. 그것도 층수규제를 완화를 통해 초고층 건립을 허용하면서까지 말이다.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강남구 대치미도아파트는 심의 통과에 따라 각각 최고 65층 및 50층 높이가 들어설 전망이다.부동산가격 상승을 우려하면서 수년째 심의가 지연돼왔던 목동 지구단위
서울시가 신속한 심의 통과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에 나섰다. 규제 빗장을 풀고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던 의지가 명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정비사업 시계추는 빨라지고 있다. 먼저 목동에서는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이 가결됐다. 이를 통해 재건축 대상 14개 단지는 각각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으로, 용적률 최대 300%를 적용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5만3,000여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초고층 건립을 허용한 신속통합기획안도 확정됐다. 그동안 시는 한강변 조망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명분으로 층수를 최대 35층으로만 규제해왔다.그
정부가 재건축 추진 문턱을 낮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0일 제3차 부동산 관계 장관 회의에 참석해 내달 초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방안을 내놓겠다고 했다.유력한 방안은 현재 50%에 달하는 구조안전성을 30~40%로 낮추는 대신 주거환경 비중을 높이는 점이 거론된다. 배점 조정권한은 지자체에 부여해 자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공기관 적정성 검사도 지자체가 요청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현재 안전진단 등급은 A~E등급으로 나뉜다. 이중 D등급과 E등급을 받으면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 다만, D등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