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비사업 수주전의 대미는 서울에서 장식될 전망이다. 상반기 지방 대어급 사업장들에 이어 서울 알짜배기 사업장 곳곳에 건설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 해에는 부산과 대전 등 지방 광역시 대어급 사업장에 시공자 선정이 집중됐다. 실적 1위인 현대건설의 경우 부산 우동3구역, 대전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하면서 누적액 8조3,500억원을 넘겼다. 동시에 정비업계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실적 4조원을 넘긴 GS건설도 부산 부곡2구역을, 롯데건설은 인근 서금사촉진A구역과 대전 도마변동4구역 등을 수주하면
재건축부담금 산정 시 면제금액과 부과율 기준금액을 2배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 면제금액인 1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법안이 통과되면 재건축부담금 규모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입법예고 절차를 진행했다.이번 개정안은 최근 주택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재건축부담금이 크게 상승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재건축초과이익
정부의 250만호 주택공급의 핵심인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 마련됐다. 8·16 대책을 통해 발표한 통합심의, 준공업지역 법적상한용적률 적용 등에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지난달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개정안은 정비사업의 신규 구역 지정을 촉진하고, 사업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규제 완화 방안이 다수 포함됐다. ▲주민이 원하면 정비구역 지정할 수 있는 ‘정비구역 입안 요청제’ 도입우선 이번 개정안에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8·
GS건설이 연말 수주 스퍼트를 내고 있다. 현재 누적액은 약 4조800억원으로, 앞으로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합쳐 총 5곳에서의 수주가 예상되면서 최소 1조원 이상의 추가 성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GS건설이 시공권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장은 재건축의 경우 서울 송파구 가락상아1차와 경기 안양시 뉴타운맨션삼호다.가락상아1차의 경우 GS건설이 1차 현설에 이어 2차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석했다. 조합은 조만간 이사회 등 집행부 회의를 열고 수의계약 전환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GS건설은 뉴타운맨션삼호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약 불이행에 지친 1기 신도시 주민들이 상복을 입고 거리로 나섰다. 정부는 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30년차 아파트 안전진단 면제, 분양가상한제 및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공약이 공염불에 그치면서, 실망이 컸던 주민들이 1기 신도시 재정비 방안 등을 촉구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들어간 것이다.1기 신도시 범 재건축 연합회(회장 최우식)는 지난 8일 오후 2시 여의도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 대선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가두행진을 벌였다.범재연은 지난 8월 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재건축연합회가 연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주택단지의 공동주택 각 동별 구분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때 복리시설의 경우 주택단지의 복리시설 전체를 하나의 동으로 본다. 여기에 주택단지의 전체 구분소유자의 3/4 이상 및 토지면적의 3/4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만일 공동주택의 각 동별 구분소유자가 5 이하인 경우에는 제외한다.그런데 하나의 재건축 정비구역 내에 둘 이상의 주택단지가 있고 , 각 주택단지에 복리시설이 있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당 정비구역 내 전체 복
서울에 이은 ‘제2의 도시’. 바로 부산을 일컫는 수식어다. 부산은 인구 약 333만명이 거주하는 해양, 조선, 관광업이 발달한 대도시다. 특히 해운대구 우동은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마린시티, 센텀시티 등 신도시가 위치해 있다. 하지만 아직도 구도심 곳곳은 과거 6·25 전쟁 당시 이북 피란민들이 내려와 판자촌을 세워 정착했던 삶이 공존하고 있다. 이처럼 노후·불량주택들이 밀집한 구도심들은 정비사업을 통해 바다와 산, 공원을 품은 초고층 주거단지로의 ‘환골탈태’가 예상되고 있다. 대어급 정비구역 곳곳이 사업시행인가를 받거나 임박
서울시내 소규모정비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모아타운·모아주택 제도가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지난 8월까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42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곳에 비해 61% 급증했다. 공급세대수로 보면 3,591세대에서 6,6,94세대로 86% 늘어난 수치다.시는 올해 초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모아타운·모아주택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모아주택은 서울시의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브랜드이며, 모아타운은 개별 모아주택 사업을 묶어
“물가도 많이 올랐고, 원자재와 인건비도 대폭 상승해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그나마 우리 구역은 공사비가 저렴한 편입니다.” 한 대형 건설사 직원의 얘기다.“우리 조합원들도 어느 정도 공사비 인상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사비 인상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제출해 주세요. 무작정 올려달라고 말만 하지 말고, 공식적인 자료를 요청합니다.” 최근 분양신청을 앞두고 있는 조합 관계자의 얘기다.공사비를 둘러싼 조합과 건설사간의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조합과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는 건설사는 평
연말 재건축·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알짜배기 정비사업장 곳곳에서는 1군 건설사들이 총 집결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서울 한남2구역에서 롯데건설과 승부를 펼치고, 신당8구역에서도 포스코건설과의 경쟁이 유력하다. 방배신동아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간에 2파전 구도가 예상되면서 하이엔드 브랜드 첫 승부가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입찰포기 선언에 따라 하이엔드 브랜드 첫 격돌 타이틀은 ‘르엘’ vs ‘써밋’으로 경쟁이 확정된 한남2구역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지방에서도 울산 중구B-04구역에서 삼성물산
일선 재건축 현장에서 추가이주비를 구하지 못해 이주가 지연되거나,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했던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정부가 재건축도 재개발과 마찬가지로 시공자가 추가이주비 제안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 재개발의 경우 임대주택 공급비율을 현행 전체 세대수 기준에 연면적 기준을 추가해 선택지를 넓혔다. 소형뿐만 아니라 중형 평형의 임대주택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취지에서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하위 규정에 대한 입법예고 및 행정예고에 들어갔다. ▲건설사, 재건축에도 시공자 선
서울시가 증축형 리모델링사업에 대한 운용기준 재정비를 통해 체계적인 구도심 관리에 나선다. 사업 추진 사례가 급격하게 늘면서 세대수 증가로 인한 주변 기반시설 여건을 분석해 용적률 완화 범위를 별도로 설정하는 등 도시과밀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시가 새로운 서울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운용기준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공공성 확보’다. 단지를 개방하거나 친환경 정책을 반영하는 등의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 30~40%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 고밀단지에 대한 과밀화를 방지하기 위해 현황 용적률이 아닌 조례상 용적률을 기준으로 인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내달 4일부터 약 20일간 진행된다. 국토교통위원회 분야에서는 윤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재건축·재개발, 리모델링 관련 규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부는 도심지 내 주택공급의 핵심으로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을 꼽고 있는 만큼 규제 완화를 예고하고 있다. 야당에서도 주택공급 확대에 공감하고 있지만, 정책의 효과나 안전성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정책 시행을 위해서는 법령 개정이 필요한 만큼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2022년 국토교통위원회 국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비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조합에 변경 도급금액으로 4조3,677억5,681만원을 요청했다.최초 2조6,000억원이던 공사비는 3조2,000억원으로 증액됐고, 한국부동산원의 검증 여부에 따라 4조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애초 조합은 공사비로 2조6,000억원을 인정했다. 하지만 현대사업단은 조합 총회에서 3조2,000억원으로 의결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결국 공정률 52% 상태에서 공사는 멈췄다.이에 서울시·
수직증축 리모델링 핵심기술인 ‘선재하공법’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기연)으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선재하공법은 수직증축 리모델링으로 층수를 높일 경우 하중을 보조 말뚝으로 분산해주는 기술로, 이번 검증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돼왔다. 하지만 부적합 판정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지난 14일 건기연의 ‘신기술·신공법 검증위원회’는 수직증축 ‘선재하공법’에 대한 기술 검증 결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동시에 검증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구 대치2단지 조합에도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대치2단지는 올해
경기 군포시 산본신도시의 리모델링 단지들이 정부가 발표한 8·16대책에 리모델링 관련 내용이 빠져 실망감을 안겨준 상황 속에서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 정부가 후보 시절 리모델링 활성화 공약을 내세운 만큼 첫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8·16대책에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으면서 일부 초기 단지들은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 그럼에도 1기 신도시인 산본의 아파트들은 중·고층 단지가 밀집해 높은 기존 용적률로 대다수가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미 조합
법원이 강남 재건축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금품 등을 제공한 대형 건설사 2곳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도시정비법 시행 이후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의 불법 행태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수주 비리가 이어지고 있는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 그동안 시공자와 관련한 법령이나 제도는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왔다. 하지만 강남 등 일부 시공권 경쟁이 치열한 현장에서 금품·향응을 제공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또 자사의 대표 아파트나 모델하우스를 견학한다는 명분으로 조합원에게 여행을 보내 식사나 선물을 제공하는 이른바 ‘조합원 투어’도 수주경쟁
건설사들이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상 최초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중 8곳이 1조클럽 가입에 성공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 중이다. 수주실적 1위는 현대건설로 누적액이 약 7조원을 넘어섰다. 하반기 남아있는 수주 결과에 따라 2016년 GS건설이 기록했던 8조100억원 규모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 2~5위는 GS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순이다. 이어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이 6~8위를 기록하면서 모두 누적액 1조원을 돌파했다. 상위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과 현
올해 건설사들이 정비사업·리모델링 시장에서 역대급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수의계약이 대부분인데다, 그나마 경쟁이 이뤄진 현장에서는 불법수주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 건설사가 현재까지 확보한 수주금액은 무려 2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건설(7조755억원)을 비롯해 △GS건설(4조874억원) △롯데건설(3조5,509억원) △포스코건설(2조8,228억원) △대우건설(2조4,432억원) △SK에코플랜트(1조1,442억원) △HDC현대산업개발(1조307억원) △현대엔지니어링(9,4
경남 창원시 일대에서 노후아파트들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8·16부동산대책에 정부가 약속했던 활성화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일찌감치 사업에 시동을 건 단지들을 중심으로 추진 사례가 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고층아파트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유형은 리모델링이 유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더욱이 시의 리모델링 기본계획도 조만간 확정될 예정으로, 행정적 지원 체계가 마련된다는 점도 활성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시내 10개 단지가 모여 연합회를 발족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 기반마련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