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이후 추진위원회는 일정 요건을 갖춰 조합을 설립한다.하지만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1조에 따르면 공공지원의 경우 추진위원회 구성을 생략할 수 있다. 사업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조합 직접설립제도’이다.구체적인 규정은 시행령 및 조례에 위임하고 있는데,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는 경우 조합설립 방법 및 절차 등에 필요한 사항을 고시해야 한다. 이때 △토지등소유자의 대표자
정부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합리화 방안 발표에 따른 후속 법안이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정부는 늦어도 상반기 내에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시행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재건축 3대 규제 중 분양가상한제와 안전진단 기준이 이미 완화된 가운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가 유일한 걸림돌이다. 따라서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실도 현실성을 감안한 개정이 필요하다는 검토보고를 내놨다. 지난 2006년 시행 이후 사실상 재건축부담금 산정 방식이나 감면 혜택 등에 대해서는 개선이 전혀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행렬은 상반기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직주근접에 우수한 학군 등의 입지를, 매머드급 신축 물량을 자랑하는 곳에 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장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8구역 재개발과 용산구 이촌우성 리모델링이다. 각각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가 시공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기권에서도 광명3동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곳에서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지방은 신축 4,000가구 이상 대
전국에서 6만 가구 이상의 재건축 초기 단지들이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하는 등 개정안 적용 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올해 1월 5일부터 재건축 사업의 ‘3대 대못’ 중 하나인 안전진단 완화책을 시행한 후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구조안전성 비율 50→30% 하향, 소급적용 허용, 적정성 검토 의무화 폐지 등이다. 올해 초 서울 서초구 반포미도2차아파트에서 시작된 안전진단 통과 열풍은 서울에서 지방으로 빠르게 번져갔다. 실제로 현재까지 서울에서만 4만1,927가구, 경기·강원·전라·경상지역 등에서 2만1,5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올해 나란히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5일 부산 1호 리모델링 현장인 해운대 상록아파트를 수주하면서 누적수주액 1조3,827억원을 달성했다. GS건설도 같은 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6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1조1,156억원을 채웠다.먼저 포스코건설은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아파트(3,746억원)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후 경기 안양시 평촌 초원 세경아파트 리모델링(2,446억원), 서울 중구 신당8구역 재개발(3,746억원),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3,889억원)까지 기
대법원이 조합설립 후 다물권자의 물건을 매수했다면 분양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대법원(주심 이흥구 대법관)은 유모씨가 부산 해운대구 온천4구역 재개발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아파트수분양권확인등] 소송에서 지난 23일 원고의 상고를 기각했다.대법원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내용과 취지, 체계 등을 종합해보면 재개발 조합설립인가 후 1인의 토지등소유자로부터 정비구역 안에 소재한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권을 수인이 소유하게 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그 전원이 1인의 조합원으로서 1인의 분양대상자 지위를 가진다”고 판결했다.대법
대법원이 조합설립인가 이후 다주택자의 물건을 매수했다면 분양자격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동안 다물권자의 물건을 양수한 사람에 대한 분양자격을 두고 광주고등법원과 부산고등법원에서 정반대의 판결을 내리면서 혼란이 가중됐지만, 이번 판결로 분양권 불인정으로 정리될 전망이다.대법원은 유모씨가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아파트수분양권확인등 소송에서 오늘(23일) 최종 조합 승소 판결을 내렸다.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조합설립인가 이후 다주택자의 물건이 거래돼 여러 사람이 소유하게 될 경우 한 사람을 대
서울시가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통한 주택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직증축을 허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수직증축과 함께 용적률 인센티브나 내력벽 철거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7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아파트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2025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2021년 11월)에 따르면 리모델링으로 11만6,000세대의 신규 주택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1년 8월 기준으로 보면 총 46개 단지
연초 건설사들이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부문에서 속속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일부는 추가적인 시공권 확보 소식과 함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시공자를 선정한 사업장 모두 경쟁은 없었다. 부동산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미분양 우려 등에 따라 경쟁 기피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상위 10대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수주 신고식을 마친 곳은 DL이앤씨,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다. 지난 1월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전 부문에서 동시에 시공권을 확보했다.현대는 경기 고양시 강선마을14단지의 리모델링사업을 마수걸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추정분양가가 3.3㎡당 7,700만원으로 추산됐다. 추정비례율은 100.47%로 최대 7억7,000만원의 조합원 분담금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시는 지난 16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고 밝혔다.고시문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공동주택 5,778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법적상한용적률인 299.9%를 적용한 계획으로 전용면적 기준 △60㎡ 이하 1,307가구 △60~85㎡ 이하 1,636가구 △85㎡ 초과 2,835가구 등이다. 공공주택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노후 임대주택을 재건축해 서울지역에 10만가구 이상을 공급한다. SH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준공 30년 이상의 임대주택이 4만여가구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6만가구 이상을 추가로 공급하는 셈이다.SH공사 김헌동 사장은 지난 15일 강남구 개포동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공사 소유의 공공주택 13만1,160호에 대한 자산내역을 공개했다. 이날 김 사장은 준공연도 1989~2005년 기준으로 재건축 연한인 30년이 다가오는 공공임대 아파트가 34개 단지 5만145가구라고 설명했다. 해당
정부가 발표한 1기 신도시 정비를 위한 특별법에는 재건축에 대한 특례가 대거 포함됐다. 용적률 최대 500%까지 상향하거나 재건축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등의 혜택이 대표적이다. 다만 모든 구역에 특례가 적용되는 것이 아닌 공공성 확보 등의 요건이 충족되는 경우에 적용될 예정이다.▲안전진단 면제 조건은=우선 자족기능 향상이나 대규모 기반시설 확충 등 공공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기본 방침과 시행령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대규모 광역교통시설과 같이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주택단지를 포함해 개발하는 정비사업을 예시도 들 수
정부가 지난 6일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를 재정비하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근거법의 정식 명칭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했던 1기 신도시는 물론 전국의 계획도시를 정비할 수 있는 확장판 특별법이다. 이번 특별법에는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3가지의 비단주머니를 마련했다. 재건축 연한 완화와 안전진단 면제, 용적률 상향과 용도지역 변경, 통합심의가 주인공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일반 정비사업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되는 셈이다. 다만 특혜가
리모델링 업계에서는 세대수 증가 범위를 늘리기 전 선행해야할 숙제부터 해결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수직증축 활성화를 위한 안전진단 및 안전성 검토 등 규제 완화와 내력벽 철거 허용 등이 꼽힌다.먼저 정부는 1기 신도시 특별법에 담길 주요 내용으로 리모델링의 경우 15%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세대수 증가 비율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최대 20%까지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이를 두고 일선 추진주체들은 정부의 세대수 증가 방침에 부합할 수 있도록 수직증축 활성화 방안부터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세대수 증가 범위를 늘린
일선 리모델링 추진위·조합들이 정부의 1기 신도시 특별법 주요 내용 발표 직후 냉가슴을 앓고 있다. 특별법의 주요 내용이 재건축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리모델링 언급은 단 2줄에 그쳤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7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통한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및 면제, 용적률 상향 등이 핵심이다. 연한도 30년에서 20년으로 낮췄다. 다만, 택지개발지구로 조성된 곳만 해당되고 100만㎡ 이상 대규모 블록단위 추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은 세대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모든 정비사업에 대해 시공자 선정시기를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 2010년 공공관리제가 도입된 이후 약 13년 만에 원상복귀하게 되는 것이다. 현 공공지원제도의 원형인 공공관리제도를 만든 장본인이 오세훈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자해지를 하게 된 셈이다. 그동안 시공자 선정시기는 부동산 시장 상황과 정책에 따라 규제로 이용됐다. 부동산 활황기에는 재건축·재개발이 주택가격 상승의 원흉이라 판단해 시공자 선정시기를 늦췄다. 반면 주택시장이 침체되면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정시기를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에서 내력벽 철거 논의에 대한 결론이 올해 4월 경 나올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015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기연)에 발주한 ‘리모델링 시 내력벽 실험체 현장재하실험’에 대한 용역을 지난해 말 마감했다. 최초 용역 발주에 나선지 7년 만이다.내력벽은 건물의 하중을 견디거나 분산하도록 만든 벽이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은 전면 철거 후 다시 짓는 재건축과 다르게 기존 건물의 골조를 유지한 채로 공사를 진행한다. 현행법 상 가구 내 내력벽 철거는 가능하나 가구 간 내력벽 철거의 경우 붕괴 등 안전상 우려로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미한 사항의 정비계획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행령에는 12개의 사항을 규정하고,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를 경미한 사항으로 처리토록 명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비계획 변경 내용에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에 관한 사항의 변경’과 함께 경미한 사항에 해당하는 ‘건축물의 건폐율·용적률 변경’이 동시에 포함됐다면 정비계획의 경미한 변경으로 볼 수 있을까?이에 대해 법제처는 입안권자가 의견청취 절차 등을 거치지 않을
대구광역시가 관내 리모델링 추진 방향 설정과 지원 등을 위한 밑그림을 마련할 예정이다.지난 27일 시는 2030 리모델링 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 업무에 착수한 상태로 올 상반기 중 공람·공고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앞서 시는 이번 리모델링 기본계획 마련을 위해 지난해 6월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하고, 7월 업무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기초조사 및 기본구상을 마치고 현재 기본계획안을 작성 중이다.기본계획에는 △리모델링 대상 공동주택 현황 조사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 예측 △세대수 증가에 따른 기반시설 영향
대의원의 사퇴나 해임 등으로 법정 최소 인원수를 충족하지 못한 대의원회는 대의원 보궐선임이 불가능하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로 일선 현장에서 일었던 대의원회의 보궐선임 가부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대법원은 제3부(주심 노정희)는 지난달 12일 서울 A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B씨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등 소송에서 법정 최소 인원수에 미달된 대의원회에서 결의한 대의원 보궐선임이 무효라고 판결했다.이에 따라 무효인 대의원회에서 결의한 후속 결의도 효력이 없다는 원심을 확정했다.이번 소송의 핵심은 대의원이 임기 중 궐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