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 최상위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 한남뉴타운의 ‘첫 삽’이 가시화되고 있다. 역대급 규모의 재개발 사업장인 3구역이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것이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통상적으로 사업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통한다. 이주·철거, 착공 등 마무리 절차만을 남겨두기 때문이다. 한남 일대는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민갈등 등으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진 못했다. 하지만 각 사업장들이 사업 추진에 잰걸음을 보이면서 관리처분인가, 시공자 선정 등 단계별로 재개발에 어느 정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치솟는 공사비에 부산에서도 시공사 해지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촉진2-1구역은 지난 17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인 GS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동구 초량2구역도 오는 8월 시공사인 호반건설과의 계약 해지를 의결할 예정이다.업계에 따르면 시민공원촉진2-1구역은 지난 17일 임시총회에서 시공사(GS건설) 계약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 2015년 조합이 GS건설과 체결한 가계약 당시 공사비는 3.3㎡당 549만5,000원이었다. 하지만 GS건설은 최근 공사비 상승과 공사 난이도 등을 이유로 987만2,000원을 요구했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지구의 재개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가 50층 이하로 제한했던 층수규제를 풀고, 순부담률을 축소하는 등 사업성 상향을 골자로 정비계획 변경에 돌입하면서다.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약 12년 만에 멈췄던 사업을 재가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마련되는 셈이다.시는 지난 27일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재개발 ‘정비계획변경안’을 마련하고, ‘수변친화 감성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합적인 토지 이용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 △한강과 연결된 수변친화단지 구현 △조화로운 경관 창출 등 4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방식이 수시공모로 바뀐 뒤 첫 선정지가 나왔다. 시는 양천구 목4동과 관악구 성현동 등 총 2곳에 대해 지난 27일 심의위원회를 진행한 결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모아타운 수시공모는 주민들이 최소 3만㎡ 이상인 지역에 3개 사업예정지를 정하고 주민동의 30%를 받아 자치구에 요청하면 자치구가 공모요건을 검토한다. 이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서울시에 수시로 공모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고질적인 주차난은 물론 열악한 기반시설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
오랜 시간 지체돼왔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의 재건축이 활기를 찾으며 초고층 마천루 대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여의도 일대는 1970년대 조성돼 ‘반백 살’이 임박한 아파트 단지가 즐비해 노후화가 극심한 지역이다. 이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많았지만 지난 2018년 ‘여의도 마스터플랜’ 이슈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각종 심의가 수차례 보류되는 등 부침을 겪은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35층 룰’ 폐지에 이어 ‘여의도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계획안에서 중심상업지역은 용적률을 1,0
신탁방식이 정비사업에 도입된 지 약 7년째 접어든 현재 누적액이 5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추진 사례가 늘면서 시행자 및 대행자 지정 요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신탁방식은 지난 2016년 3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도입됐다. 토지등소유자가 동의하면 신탁사가 정비사업을 단독으로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사업추진 방식은 시행자 및 대행자 지정 등 2가지가 있다. 먼저 신탁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려면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75% 이상 동의와 전체 토지면적 1/3 이상 신탁등기가 필요하다. 사업대행자
최근 신탁사들의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가로주택 등 소규모정비사업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비사업에 대한 신탁 시행자 및 대행자 지정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 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 통용된다. 도입 후 약 7년째 접어든 현재 누적액이 47조2,0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지난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본격 도입됐다. 가장 큰 장점은 초기 사업장에 대한 원활한 자금조달이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신탁방식 추진 및 전환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통상 신탁사
천정부지로 치솟는 정비사업 공사비에 일선 조합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시공자 선정 단계에 진입한 서울지역 사업장들의 경우 연속된 유찰사태를 겪으면서 공사비 예정가격 상향조정에 나서고 있다. ▲남성아파트, 6수만에 시공자 선정 가시화… 3.3㎡당 공사비 예정가격 약 525만원에서 약 720만원으로 상향조정=서울 영등포구 남성아파트의 경우 6번의 입찰 끝에 재건축 시공자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조합은 지난 2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6번째 입찰공고를 냈고, 오는 9월 6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앞서 조합은 5차례에 걸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공사비 고공행진에 서울 강남구 압구정과 영등포구 여의도 등의 지역에서 3.3㎡당 1,000만원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남권 노른자위, 금융의 중심지로 평가받는 등 우수입지에 경제력까지 갖춘 지역들은 하이엔드 브랜드, 특화계획 적용에 따라 초고가 공사비가 책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 정비사업장 곳곳이 유찰에 유찰을 거듭한 끝에 조합 스스로 예정가격을 상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초고가 공사비 책정이 일반화될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실제로 영등포구 남성아파트와 신당9구역, 중곡아파트
서울시의 시공자 선정시기 조기화에 따른 내역입찰 방법으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발주하는 ‘턴키입찰’ 방식이 도입된다. 조합이 설계안을 마련해 시공만을 발주하는 분리입찰과 설계·시공을 일괄로 발주하는 턴키입찰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건설사가 턴키입찰이나 대안설계 등을 제안하는 경우 정비계획 범위 내에서만 설계안을 작성할 수 있다.본지가 입수한 서울시의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 개정 계획’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구체적인 선정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 업계와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조만간 개정 기준안이 발표될 것
서울시가 ‘조합원 과반수 득표’로 시공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해석한 것에 대해 법률 전문가와 서울시의원이 “잘못된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조례상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이란 규정은 특정 시공자 후보가 득표해야 하는 기준이 아닌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비율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지난 3월 개정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는 시공자 선정시기를 기존 사업시행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는 내용이 담겼다. 조례 제77조제1항에 따르면 “조합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총회의 의
서울시가 시공자 선정시기 조기화에 따른 선정 방법으로 ‘조합원 과반수’ 카드를 꺼내들면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특정 후보 건설사가 전체 조합원의 과반수 득표를 받아야 시공자로 선정될 수 있다는 해석인데, 현실적으로 시공자 선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건설사가 경쟁할수록 조합원의 표가 갈리는 만큼 굳이 경쟁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내달부터 시공자 선정 절차에 착수하는 현장이 대거 쏟아지는 만큼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이른바 ‘시공권 나눠먹기’가 성행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서울시 내 재건축·재개발구역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 재건축조합이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이하 건원건축)의 참가 자격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조합이 설계공모를 진행하면서 ‘부정당업자’에 대한 참가를 제한했는데, 건원건축이 부산 남천2구역 재건축에서 입찰서류 허위기재로 설계자 지위를 박탈당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4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윤수)은 지난 4월 5일 ‘설계공모(설계경기) 응모공고’를 내고 설계업체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이미 4월 19일 현장설명회를 진행하고, 이튿날인 20일부터 28
포스코이앤씨의 정비사업·리모델링 수주 행보가 매섭다. 현재까지 누적액은 약 2조3,0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리모델링의 경우 올해만 거여4단지 등 5곳에서 수주 실적을 올리면서 선두 자리 사수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0일 공사비 약 2,500억원 규모의 거여4단지 리모델링 시공권을 거머쥐었다. 앞서 상반기에는 경기 안양 초원세경아파트를 시작으로 항촌롯데, 향촌현대4차, 부산 해운대 상록아파트 등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리모델링 부문에서만 1조5,0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린 상황
서울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에 국내외 유명 건축설계업체들이 시공자 선정을 능가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최근 주택시장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시공권 경쟁을 최소화하는 반면 설계업체는 공공부문의 일감이 줄어들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특히 압구정지구의 경우 강남에서도 최고의 입지조건과 최대 규모의 재건축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설계업체가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이고 있다.우선 압구정지구에서는 가장 먼저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압구정2구역에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삼우)와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
최근 정부의 리모델링 가구수 증가 범위 확대 방침에도 불구하고 업계 반응은 시큰둥하다. 결론적으로 기존 가구수 대비 최대 40%까지 늘릴 수 있지만, 여유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곳들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리모델링을 추진할 경우 가구수 증가 상한을 140%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시했다. 현재는 기존 가구수의 15%까지 증가가 가능하다. 여기에 21%를 더해 일반분양분을 늘릴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기존 면적이 좁은 곳들은 사실상 혜택
서울시 공공지원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기준이 시행된 이후 첫 현장부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남4구역이 정비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하는 가운데 최종 후보에 오른 4개 업체가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용산구는 지난달 11일 기술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정비업체 입찰에 참가한 6개 업체에 대한 자격심사 결과를 조합에 통보했다. 심사 결과 주성시엠시가 가장 높은 총점을 획득했으며, 신한피앤씨, 세종코퍼레이션, 진명시엔디,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 정원씨엔씨 순이었다.이에 따라 정원씨엔씨는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 일대 재건축 후발주자들이 단계별로 순항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곳곳에서 사업시행인가,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 등을 앞둔 단지들이 생기는 등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개포동은 과거 저층, 소형평형으로 구성된 단지가 주류를 이뤘다. 이런 이유로 강남구에서는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동네라는 인식도 있었다.하지만 한때는 서울 평당 가격 1위에도 오르는 등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천지개벽의 마지막 퍼즐인 개포주공5·6·7단지와 개포우성아파트 일대의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전국서 한 손에 꼽히는 프리미엄
조합설립인가 후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개정된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가 되레 재건축·재개발에 ‘악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가 개정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조합원 과반수 찬성’을 총회에서 시공자 후보가 득표해야 하는 기준이라는 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시는 지난 3월 27일 공공지원제도가 적용되는 정비구역의 시공자 선정시기를 현행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기는 내용 등을 담은 도시정비조례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 조합설립인가
정부가 증축형 리모델링 가구수 증가 범위를 기존 증축 허용 수치 대비 최대 21%까지 늘릴 수 있도록 제도 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그동안 정부는 재건축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에 리모델링은 소외시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제정을 예고하면서 가구수 증가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정확한 수치를 내놓은 것이다.지난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리모델링을 추진할 경우 가구수 증가 상한을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