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입법예고 기간이 종료됐다. 정부는 법제처 및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10월 초까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준비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분양가상한제는 과거 정권에서 세 차례나 시행된 제도다. 일례로 2007년 참여정부는 분양가상한제를 민간 부문으로 전면 확대해 시행에 나섰다. 이후 주택공급량은 급격하게 감소했다. 강남권 정비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해졌고, 제도 시행 약 3년 만에 민간아파트 공급은 13만채 이상 줄었다.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
서울 사대문 내 정비구역이 잇따라 해제되면서 발생한 주민들의 피해는 무분별한 직권해제에 초점을 두고 편파행정을 펼쳐온 지자체 책임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에서 역사·문화적 가치 보전을 이유로 한 정비구역 해제 사유를 삭제할 전망이다. 시 도계위는 대법원의 종로구 사직2구역 정비구역 해제고시 무효 판결에 따라 조례 정비에 나선 것이다. 사직2구역은 지난 2012년 9월 종로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이듬해 10월 설계변경을 골자로 한 사업시행변경인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시의
최근 정부의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도입 방침에 정비업계가 혼란스럽다. 언론에서는 연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단지까지 적용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 ‘정비사업 중단 우려’, ‘로또분양으로 최초 분양자 과도한 시세차익’ 등의 타이틀로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정부는 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부작용 발생 우려를 일축했다. 우선 분양가상한제 시행시 정비사업이 중단될 우려가 높다는 점에 대해 사업 자체를 취소하거나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또 법리 검토 결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곳들도 분양승인을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침에 리모델링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외에 증축형 리모델링도 분양가상한제 적용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정책을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모델링은 기존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정부 국책사업의 일환인 도시재생과도 일맥상통한다. 서울시 등 주요 대도시 지자체들도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등 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4년에는 최대 3개 층까지 수직증축도 허용됐다. 증축형 리모델링을 통해 늘어나
정부가 이르면 10월부터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강행하면서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장들도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에 포함될 여지가 높아지면서 재산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방안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에 나섰다. 핵심 내용은 정비사업 분양가상한제 적용 시점을 종전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아닌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 신청 단계로 변경했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재산권 침해’ 및 ‘소급적용’에
서울시민이 박원순 시장의 도시재생 고집에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서울시의 편파행정으로 6년째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중단돼오고 있는 사직2구역에서 결국 노후주택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사직2구역 내 노후주택 1곳은 지반침하로 인해 지붕을 지탱하고 있던 나무기둥과 구조물들이 무너져 내렸다. 당시 집 주인이 잠시 외출하지 않았더라면 더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더욱이 해당 노후주택은 약 1년 전 집주인이 보수공사를 진행했지만, 지반침하와 폭우를 견디지 못해 맥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사직2구역은 시가
서울시가 1대1 재건축에도 임대주택 건립을 강요하는 등 민간사업에 대한 재산권 침해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 재건축시 임대주택을 포함시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 받을지는 주민들의 선택사항이다. 하지만 시의 강요로 인해 1대1 재건축사업장들의 사업성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용산구 왕궁아파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당초 왕궁아파트는 1대1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약 200%를 적용한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4개동 25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1대1 재건축은 쉽게 말해 조합원이 새 아파트에 그대로 입주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분양분이 없
법원이 서울시의 성북구 성북3구역 직권해제 행정에 제동을 걸었다. 주민요청에 따른 직권해제는 당초 사업을 고의적으로 지연시킨 지자체에 원인이 있다는 게 법원 판결의 핵심 내용이다. 이번 판결은 법원이 행정청의 재개발사업 지연에 대한 고의성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개발사업 출구전략을 ‘주민 뜻대로’가 아닌 ‘시장 뜻대로’ 자행해왔다는 점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성북3구역은 지난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이듬해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2011년 5월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았다. 이후 2013년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준비 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 입법예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로서는 부동산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대출 등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상승 조짐을 보이자 마지막 수단인 분양가상한제 카드까지 꺼내든 셈이다. 하지만 민간 아파트로까지 분양가상한제를 확대하겠다는 것은 자칫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당장 집값 상승을 억제시킬 수 있다는 기대효과를 볼
성수지구 내 층수 하향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당 사업장 주민들 사이에서는 재개발사업이 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는 지난달 17일 성수1지구에 대한 건축심의를 반려시켰다. 지난 2017년 11월에도 성수4지구에 대한 건축심의를 보류시켰다. 각 지구의 건축심의가 반려된 이유는 당초 수립된 정비기반 시설 설치 계획이 지구별로 연계돼있기 때문에 전면 재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게 골자다. 그래서 시는 지난 4일부터 T/F팀을 구성해 기반시설 설치 계획 재조정을 논의 중이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부분은 층수하향 조정이 논의될
정부가 강남권 부동산시장이 다시 과열될 조짐을 보이자 추가적인 규제를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집값이 상승할 경우 공공택지에만 적용하는 분양가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하겠다는 ‘구두 경고’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택공급이 위축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더욱 가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집값 안정화를 도모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하지 않나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6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강남권 집값 상승 조짐을 두고 “훨씬 더 강하고 지속적인 안정화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신속한 사업 추진 요구에 대해서는 “부동산시장 안정화 추이를 살펴 세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발언은 현재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도입해 집값 상승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 재건축 불가방침을 재차 언급했다.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당분간 인·허가를 늦춰 재건축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택공급 부족으로 오히려 집값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시장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잠실5단지, 은마아파트 등 강남권 재건축사업 재개를 요구하는 이석주 서울시의원 발언에 ‘신중론’만 강조했다. 당시 박 시장은 해당 사업장 주민들의 요청은 100% 이해하고 공감하면서도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
최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서울시의 ‘흔적 남기기’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시는 재건축의 경우 과거 생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아파트 일부를 남기고, 재개발은 골목길 등을 보존해 후세에게 남겨주겠다는 것인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현장으로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개포주공4단지가 꼽힌다. 이곳은 재건축을 진행하기 위해 철거된 현장에 노후 아파트 2개동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상황이다. 총 120가구 규모의 노후 건축물은 시에서 미래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다는 판단에 보존을 강요했다. 이
서울시가 단독주택 재건축 세입자 보상과 관련해 사업성 보전을 골자로 한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미흡한 대책으로 조합에 공적책임만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달 30일 단독주택 재건축 세입자 대책 설명회를 열고, 일선 조합들을 대상으로 향후 사업성 보전 방안을 내놨다. 시가 밝힌 내용은 용적률 인센티브 최대 10% 부여하고, 층수제한 완화, 용도지역까지 상향해 손실보상에 따른 하락이 우려되는 사업성을 최대한 보전해주겠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들 구역이 이미 허용 용적률을 최대치로 적용 받았거나 층수가 완화된 경우 기반시
서울 강남을 대표하는 재건축단지인 대치쌍용이 재건축을 무기한 중단했다. 대치쌍용1차에 이어 2차마저도 조합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을 해임하고, 재건축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대치쌍용아파트가 재건축을 멈춰 세운 이유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시행에 따른 부담금 때문이다. 아직까지 재건축부담금 예정액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5억원 이상이 부과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설령 풍문이라 치더라도 조합 입장에서는 재건축을 추진할 명분을 잃어버린 셈이다. 재건축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은 당장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재건축
정부가 주택공급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3기 신도시를 발표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집값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연일 쏟아지는 규제에 정비사업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 정비사업을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부활시켰다. 얼마 뒤 안전진단 기준도 강화하면서 재건축 초기 문턱을 높이는 등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일부 지자체와 정치권에서도 정부와 발맞춰 재건축 규제 강화를 추진 중이다. 서울시의 경우 재개발에만 적용돼왔던 세입자 보상
주민 뜻대로. 서울시가 약 7년 전 정비사업 출구전략을 내놓으면서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말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출구전략이 시행된 후 현재까지도 ‘주민 뜻’을 왜곡하고 있다. 오히려 주민들이 간곡하게 원하고 있는 재개발을 가로막고 있다. 바로 사직2구역을 비롯해 서울시내 곳곳에 위치한 재개발사업장들의 이야기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 주민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직2구역 재개발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하고, 정비구역에서 해제시켰다. 해제 사유는 역사·문화 보존이 이유다. 조합은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행정법원과 고등법원, 최근 대
최근 서울시의 ‘규제’ 위주 주택정책으로 구도심이 쇠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보존’에 중점을 둔 정책만 펼치다보니 장기적 관점에서 주택공급 부족에 따라 부동산시장 과열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2년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이후 서울시는 정비사업 출구전략, 재건축 층수규제, 역사·문화 보존을 이유로 한 직권해제, 세입자 권리 강화 등에만 힘써왔다. 구도심 발전을 위해 내놓은 정책은 사실상 소규모 도시재생 활성화가 전부다. 이처럼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규제만 더하다보니 노후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것은 물론
서울시가 단독주택 재건축에서도 재개발과 마찬가지로 세입자 보상규정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3일 정부가 발표한 2019년 주거종합계획에 따라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최대 30%까지 높일 수 있게 된 데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시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손실보상 규정이 없는 단독주택 재건축까지 세입자 보상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단독주택 재건축조합이 세입자에게 주거이전비나 이사비·영업손실보상비 등을 지급하도록 정했고, 대신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10%까지 적용 받는다. 이러한 방침을 두고 업계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