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3동 1005번지, 최고 20층 아파트 473세대로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 통과

2025-11-26     이호준 기자
서울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사진=금천구 제공]

서울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일대에 최고 20층 아파트 473세대가 들어선다. 시는 지난 17일 제1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을 확정했다.

시흥동 1005번지 일대는 구릉지형에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재개발을 추진하기 어려웠던 곳이다. 그러다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모아타운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후 2022년 관리계획 수립 및 지정 고시가 완료되며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앞으로 이 곳에는 지하7∼지상20층 7개동 473세대(임대주택 95세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임대주택을 전체 세대의 20% 이상 확보함으로써 용적률 완화 혜택을 적용받아 사업성이 향상됐다.

서울 금천구 시흥3동 1005번지 [위치도=서울시 제공]

특히 이번 사업지는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시흥동 943번지 일대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인접해 두 구역의 동시 개발이 가능해졌다.

새롭게 조성될 단지는 호암산 조망을 살린 동서 통경축, 구릉지와 조화를 이루는 아치형 스카이라인을 적용해 지역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지어질 계획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모아주택 사업 통합심의 통과는 오랜 기간 개발이 정체됐던 시흥동 지역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일대는 지하철 1호선 석수역과 금천구청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백산초, 금산초, 문백초, 시흥중, 문일중, 금천고, 문일고 등이 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