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사 참여 사업장 9년 만에 10배 증가

2017년 38곳서 올 9월 348곳으로 늘어 여의도·목동·하안주공 등에서 신탁 대세

2025-11-25     박노창 기자
신탁사 정비사업 참여 추이 [그래픽=홍영주 기자]

신탁사의 정비사업 참여 사업장이 9년 만에 약 10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말 기준 사업시행·사업대행 방식을 모두 포함해 38곳에 불과했지만 올해 9월 말 현재 총 348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 한국부동산원과 금융투자협회가 공동주최한 ‘도시정비사업 공공과 민간의 조화 그리고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조항신 금투협 이사는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구제적으로 △2017년 시행 15곳, 대항 23곳 △202년 시행 46곳, 대행 57곳 △2021년 시행 59곳 대행 71곳 △2022년 시행 89곳, 대행 98곳 △2023년 시행 110곳, 대행 124곳 △2024년 시행 134곳, 대행 137곳 △2025년 시행 198곳, 대행 150곳이다.

특히 사업시행자 방식은 2017년 15곳에 불과했지만 올 9월 기준 198곳으로 최근 증가폭이 크게 늘었다. 사업대행자 방식도 2017년 23곳에서 올 9월 기준 150곳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업유형별 참여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올해 9월 기준 총 348곳을 사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재건축 118곳(시행 87곳, 대행 31곳) △재개발 98곳(시행 58곳, 대행 40곳) △가로주택 88곳(시행 37곳, 대행 51곳) △소규모 44곳(시행 16곳, 대행 28곳) 등으로 재건축이 가장 많다.

지역별 참여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지역별로는 △서울 150곳(재건축 59곳, 재개발 44곳, 가로주택 31곳, 소규모 16곳) △경기 87곳 (재건축 33곳, 재개발 25곳, 가로주택 20곳, 소규모 9곳) △인천 33곳 (재건축 9곳, 재개발 11곳, 가로주택 10곳, 소규모 3곳) △비수도권 78곳 (재건축 17곳, 재개발 18곳, 가로주택 27곳, 소규모 16곳) 등이다.

사업 단계별 참여 현황 [그래픽=홍영주 기자]

사업 단계별로 보면 △업무협약 체결 19곳(26%) △시행자(대행자) 지정 102곳(29%) △시공자 선정 완료 78곳(22%) △관리처분 및 착공 46곳(13%) △준공 이후 31곳(9%) 등이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과 경기 등 주요 도심에서도 신탁방식이 증가하고 있다. 여의도의 경우 총 16개 단지 중에서 8곳이 신탁방식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양, 대교, 공작(KB부동산신탁) △수정, 은하(하나자산신탁) △광장, 시범(한국자산신탁) △삼익(한국토지신탁) 등이다.

목동14개 단지 중에서는 8개 단지가 신탁방식인데 △1단지(우리자산신탁) △2단지, 5단지(하나자산신탁) △9단지, 11단지(한국자산신탁) △10단지(한국토지신탁) △13단지(대신자산신탁) △14단지(KB부동산신탁) 등이다.

분당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구역은 모두 신탁방식으로 △샛별마을(하나자산신탁) △양지마을(한국토지신탁) △시범단지(한국자산신탁) 등이다. 광명 하안주공 13개 단지 중에서도 9개 단지가 신탁방식을 추진 중인데 △3·4단지 통합(KB부동산신탁·대한토지신탁) △5단지, 10·11단지 통합(한국자산신탁) △6·7단지 통합(한국토지신탁) △9단지(교보자산신탁) △12단지(하나자산신탁) 등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