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공공재개발·재건축 16곳에 참여
역세권 활성화 2곳… 공공참여는 3곳 10곳 모아타운 25곳서 1만세대 공급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공재개발·재건축 16곳을 포함해 총 22곳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총 2만세대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SH 공공정비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공공재개발·재건축사업은 총 16개 구역(1만5,277세대)으로 △양평13구역 △용두1-6지구 △강북5구역 △흑석2구역 △연희2구역 △장위8구역 △홍은1구역 △충정로1구역 △본동구역 △신문로2-12지구 △응암동 101번지 △아현1구역 △금호23구역 △양평14구역(이상 재개발) △신길13구역 △강변강서(이상 재건축) 등이다.
특히 SH는 조합 갈등, 사업성 하락, 시공자 이탈 등으로 장기간 표류하던 답십리17구역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이후 주거지보전구역 결정으로 장기간 정체됐던 중계본동(백사마을) 재개발사업, 공유지분 문제로 민간 추진이 어려웠던 아현동 699번지 공공재개발사업 등에 공공시행자로 참여했다.
이 가운데 아현동 699번지 일대는 현금청산 대상 소규모 공유지분자 문제로 사업 추진이 어려웠지만 SH가 참여하면서 공공재개발 방식이 적용됐다. 그 결과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통해 현금청산 대상자에게도 분양권 부여가 가능해졌다. 이로써 약 580명의 현금청산 대상자가 재입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거 연속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역세권 활성화사업에도 처음으로 참여한다. 대상은 목동 523-45번지 일대 염창역 역세권활성화사업이다. SH는 용왕산 자락의 경사진 저층 주거단지라는 개발 제약을 고려해 주민 부담을 줄이고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정비계획을 수립해 지원하고 있다.
SH는 염창역 사업뿐만 아니라 민간개발 참여가 어려웠던 홍제역 일대 활성화사업에도 공동시행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초기 자금조달, 사업시행인가, 준공까지 사업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주민과 함께하는 공공관리사업의 성공적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참여 정비사업 3개 구역 △시장정비사업 1개 구역 등 총 22개 구역에서 2만398세대 주택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풍납동 482번지 일대 △쌍문동 524번지 일대 △쌍문동 494번지 일대 △석관동 334번지 일대 △월계1동 534번지 일대 △등촌2동 515-44번지 일대 △등촌2동 520-3번지 일대 △응봉동 265번지 일대 △방학동 618번지 일대 모아타운 등 10개소 25개 구역에서도 총 1만1,496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SH는 앞으로도 사업성 부족이나 자금조달 어려움, 주민 갈등 등으로 민간 추진이 어려운 지역의 정비사업을 적극 발굴해 참여하고 공공이 주도하는 정비사업 모델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