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가 서대문구와 MOU 체결한 이유는…

홍은1·연희2·충정로1구역서 공공재개발 홍제역 역세권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

2025-11-04     박노창 기자
황상하 SH 사장(오른쪽)과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SH 제공]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가 서울 서대문구와 공공정비사업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지난달 31일 체결했다.

현재 SH는 서대문구에서 홍은1구역, 연희2구역, 충정로1구역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에는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공기업과 자치구가 협력해 도시정비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을 함께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황상하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대문구 공공정비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이 한층 공고화되길 기대한다”며 “공사와 서대문구가 함께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혁신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 공공재개발 [위치도=서울시 제공]

먼저 홍은동 148-163번지 일대 홍은1구역은 지난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하지만 장기간 사업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가 2016년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되기도 했다. 하지만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다시 동력을 얻었다. 이후 작년 1월 S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앞으로 지하3~지상34층 아파트 329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으로 시공자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 [사진=DL이앤씨 제공]

연희동 721-6번지 일대 연희2구역은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2015년 해제된 바 있다. 이후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서 선정되면서 재추진됐다. 올 2월 DL이앤씨를 시공자로 선정했다. 면적이 4만9,745㎡로 앞으로 지하7~지상25층 아파트 17개동 1,090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1구역 공공재개발 [사진=서울시 제공]

충정로3가 281-11번지 일대 충정로1구역은 2009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마찬가지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되면서 해제됐다. 그러다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고 S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현재 시공자 선정 절차를 밟고 있는데, 최고 30층 아파트 297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80세대에서 217세대가 늘어나게 된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사진=서대문구 제공]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지자체가 직접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전국 최초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S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홍제동 298-9번지 일대 홍제역 역세권은 면적이 4만2,515㎡로 앞으로 최고 49층 주상복합단지 1,121세대(임대 141세대 포함) 및 상업·문화·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