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군포 산본 선도지구 2곳 특별정비구역 지정 착수

산본9-2구역, 산본11구역 대상 7,268세대 대단지 규모로 건립

2025-10-28     이혁기 기자
[특별정비구역 지정제안서 제출 사진=LH제공]

경기 군포시 산본 선도지구 2곳이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앞두면서 7,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8일 군포시에 통합9-2구역 및 통합11구역 등 산본 선도지구 2곳에 대한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LH는 지난 6월 군포산본 선도지구 2곳에 대한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후 주민대표단과 함께 특별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이후 8월 군포시와 ‘특별정비계획 자문위원회’ 심의를 진행한 뒤 관계부서 사전협의 및 토지등소유자 동의 등 ‘협력형 정비지원 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약 4개월 만에 정비계획 입안제안을 마쳤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번 특별정비구역 지정 대상지는 산본9-2구역과 산본11구역이다. 먼저 산본9-2구역의 경우 구역면적이 11만6,917㎡이다. 여기에 용적률 360% 이하를 적용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3,376세대 등을 짓는다. 산본11구역은 구역면적이 14만9,904㎡이다. 용적률 360% 이하를 적용해 최고 45층 높이의 아파트 3,892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2곳 사업장을 합친 규모는 무려 7,268세대다. 종전에는 4,620세대로 구성됐는데, 정비사업을 통해 2,648세대가 늘어나는 셈이다.

특별정비계획은 지정권자인 군포시의 제안 수용 후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청취, 특별정비위원회 심의 과정 등을 거쳐 결정된다. 연내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될 것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은 “주민대표단, 군포시와 협력을 강화해 군포산본 선도지구를 주민주도, 공공지원의 새로운 모델로 정립할 것”이라며 “기존주택의 정주여건 개선과 더불어 정부 주택공급 확대 정책의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