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화성, 잠원한신타운 재건축 시공권 품었다… 강남 첫 진출

외관·커뮤니티 등 특화 적용해 최고 29층 125세대 규모 건립

2025-10-01     이혁기 기자
[잠원한신타운 소규모재건축 조감도=SH화성 제공]

HS화성이 서울 서초구 잠원한신타운 소규모재건축 시공권을 품으면서 강남권 정비사업 첫 진출에 성공했다.

잠원한신타운 소규모재건축조합은 지난달 27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합원 다수의 지지를 받아 HS화성이 시공자로 선정됐다.

앞서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HS화성은 이미 두 차례 진행된 시공자 선정 입찰에 모두 단독으로 참여하는 등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다는 설명이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서울 핵심 주거지역인 강남에서 정비사업 시공자로 참여하는 만큼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명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방침이다.

HS화성은 외관 디자인과 조경, 커뮤니티 등의 부문에서 특화설계를 제안했다. 먼저 단지 고급화를 위해 506평 전면 커튼월룩 등 하이엔드 라이프를 담은 상징적인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조경시설도 예술적 감각을 더하고, 개방형 필로티 조성으로 쾌적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커뮤니티의 경우 243평 규모를 확보한 기존 조합 계획안에서 634평으로 대폭 늘리는 특화안을 제시했다. 단지 내에 카페테리아, 웰컴라운지, 스포츠라운지,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등을 설치할 예정으로 입주민들의 여가생활 증진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특화안에는 설계 검토를 통한 평면 최적화, 100% 확장형 주차 등의 내용도 담겼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잠원한신아파트는 서초구 잠원동 60-4번지 일대로 면적이 3,920㎡이다. 용적률 298.15%, 건폐율 46.45%를 적용한 소규모재건축을 통해 최고 29층 높이의 아파트 125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이은충 HS화성 주택영업본부 팀장은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창업 이후 첫 강남권 진출이라는 기회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조합과 입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성실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교통과 교육, 주거환경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지하철7호선 반포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고, 올림픽대로·경부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 주요 도심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학군도 우수한데 신동초, 반원초, 경원중, 세화여중·고, 반포고 등이 가깝다. 한강변 생활권을 갖춘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한편 HS화성은 이종원 회장 취임 이후 주택사업의 수도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3곳, 경기 안양지역 2곳에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강남지역 수주를 통해 주택사업 수도권 진출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