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새마을 재개발, 트리플 역세권에 대단지로 탈바꿈
재개발 통합심의 조건부 통과 공동주택 1,678세대 단지 건설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이 트리플 역세권 입지조건에 1,600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 30일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거여새마을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 심의안을 조건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건축·경관·공원·교육·교통·재해영향평가 등을 통합해 심의했다. 이번 심의 통과로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서남측 개발계획의 마지막 사업이 확정됐다.
거여새마을구역은 송파구 거여동 549번지 일대로 7만1,922.4㎡로 건폐율 19.48%, 용적률 281.86%를 적용해 1,678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최고 35층 높이로 아파트 12개 동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39~84㎡의 다양한 평형으로 임대주택 471세대도 공급하고, 제로에너지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친환경 주거단지로 계획됐다.
특히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반영해 주변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와 위례택지지구와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기존 주거지역과 인접한 남·서측 구간은 층수를 낮춰 지역과 상생하는 개발을 추진한다. 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 등 생활밀착형 공공시설도 단지 내 설치해 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단지 내에는 태양광과 지열을 적극 활용한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 지열히트펌프를 비롯한 패시브·액티브 에너지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미래형 주거단지로 건설한다.
주민의 보행편의를 위해 구역 전체에 남북·동서 방향의 십자형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고, 보행통로 교차점에는 공공조경 구간과 대규모 열린 공간을 마련해 쉼터로 활용한다. 위례공원과 연계한 소공원을 조성해 녹지공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심의위는 평면 단순화와 과도한 PIT 공간 축소 등을 통해 정주환경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거여마을구역 재개발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서남측 개발계획이 완성됐다”며 “이번 사업은 교통이 편리한 입지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공동주택을 공급해 주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