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원도심 재개발 속도 낸다

간석37·만수1·만수3구역 정비구역 예산 요청

2025-08-20     심민규 기자
인천 남둥구 재개발 구역 [사진=남동구 제공]

인천시 남동구 원도심 내 재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간석37구역, 만수1구역, 만수3구역에 대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예산을 시에 요청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들 구역은 2023년 제2차 재개발사업 사전검토 제안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후보지로 주민 요청과 지역 여건, 노후도 등을 고려한 사전검토를 거쳤다. 구는 이번 예산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 본격적인 정비계획 수립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예산을 확보한 뒤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신속히 추진하고 향후 정비구역 지정 절차까지 단계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재개발사업 후보지 3개소는 인구 감소와 주거환경 악화로 꾸준히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온 노후 저층 주거지다.

우선 간석37구역은 간석3동 뉴빌리지 사업과 연계해 주거환경 개선과 정비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간석동 37번지 일원 간석37구역은 면적이 6만147㎡다. 이 곳은 인천 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약산초, 인동초, 간석초, 간석여중, 상인천중, 신명여고, 인제고 등이 있다. 만월산과 만수산을 비롯해 석촌근린공원, 도룡농공원, 약사공원, 실은재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또 만수1구역과 만수3구역은 만수천 소하천 복원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친환경 수변 주거환경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만수동 923번지 일원 만수1구역은 면적이 8만1,675㎡다. 인천 지하철 2호선 만수역과 모래내시장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인수초, 만수북초, 신월초, 만수중, 만수여중, 문일여고 등이 있다. 만수동 935-1번지 일원 만수3구역은 면적이 6만1,400㎡다. 만수1구역과 인접해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예산 신청으로 남동구 재개발사업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재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재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해당 구역의 입지, 교통,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관련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맞춤형 정비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