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역 역세권 주민대표회의 구성
최고 49층 아파트 1,121세대 건립 서대문구가 공공시행자로 첫 참여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역세권이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하고 재개발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구는 지난 14일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 주민대표회의 구성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8일 연번 동의서를 교부한 이후 24일 만인 7월 31일 법정 동의율인 50% 이상을 충족했다. 이 곳은 지난 2017년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오랜 기간 주민 갈등이 계속되다 지난 7월 3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다시 본격화됐다.
홍제동 298-9번지 일대 홍제역 역세권은 면적이 4만2,515㎡로 앞으로 최고 49층 주상복합단지 1,121세대(임대 141세대 포함) 및 상업·문화·복지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기준 △39㎡ 72세대(임대 43세대 포함) △49㎡ 174세대(임대 43세대 포함) △59㎡ 129세대(임대 55세대 포함) △84㎡ 524세대 △110㎡ 222세대 등이다.
특히 서대문구가 공공시행자로 나서는 첫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치구가 직접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주민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주민대표회의 승인은 오랜 기간 염원해온 주민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구는 앞으로도 주민대표회의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서북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곳은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주변에 인왕초, 홍제초, 홍은초, 인왕중, 홍은중 등이 있다. 백련산과 고은산, 안산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