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산본신도시 선도지구 주민대표단과 MOU
산본9-2구역, 산본11구역 시행 2개 구역·6,740세대 신축 예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군포시 산본신도시의 선도지구 주민대표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통합재건축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LH는 8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산본 선도지구 9-2구역, 11구역 주민대표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과 산본9-2구역 권성환 주민대표단장, 산본11구역 백종철·서유경·임영학 공동대표단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산본9-2구역 사업계획에 따르면 한양백두·동성백두·극동백두를 통합재건축한다. 이곳은 군포시 산본동 1119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1만6,917㎡다. 기존 규모는 1,862세대다. 여기에 통합재건축을 마치면 2,940세대의 신축 단지가 들어선다.
산본11구역의 경우에는 자이백합·삼성장미·산본주공11단지 등이 통합정비 대상이다. 이 구역은 군포시 산본동 1052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14만9,904㎡다. 기존 세대수는 2,758세대로, 정비사업 후 3,80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주민대표단은 특별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의 주민 의견 수렴, 제시와 더불어 입안 제안 동의서 징구, 관련 홍보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LH는 특별정비계획 수립 및 각종 인·허가와 함께 초기사업비 지원 등 정비사업 전반의 조력자로서 역할을 담당한다.
강오순 LH 지역균형본부장은 “정비사업에 대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통합 정비사업의 성공적 선도 모델을 마련해 수도권 내 양질의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산본신도시 2개 구역을 비롯해 분당신도시 목련마을 통합재건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달 중 분당 목련마을 주민대표단과도 MOU를 맺을 계획이다. 3개 구역과 모두 업무협약을 마친 뒤에는 특별정비구역 지정 입안제안을 목표로 지자체 사전자문 절차 등을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