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 신당10구역 재개발 수주
총 공사비 6,168억원 규모 최고 32층 1,349세대 건립 GS, 이번 수주로 4조 클럽 현산은 3조원 바짝 다가서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서울 중구 알짜 재개발 사업장인 신당10구역 시공권을 따냈다.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지난 12일 신당10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창우)이 개최한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다수의 찬성표와 함께 시공 파트너로 선정됐다. 총 공사비는 6,168억원 규모로, GS건설이 51%, HDC현산이 49%의 지분을 갖는다. 구체적으로 GS가 3,146억원, 현산이 3,02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중구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6만3,893.4㎡다. 여기에 용적률 약 300%를 적용해 지하3~지상32층 높이의 아파트 10개동 1,349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한다.
컨소시엄단은 세계적 건축설계사인 어반 에이전시와의 협업으로 외관을 꾸미고, 엔지니어링 기업 에이럽에게 구조설계를 맡기는 등의 특화계획으로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았다. 조경의 경우에는 에버랜드 조경팀이 참여해 쾌적한 단지 경관을 꾸민다.
또 2,600평 넓이의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커뮤니티 시설도 22개에서 62개로 대폭 늘려 입주민들의 편의성도 개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조합원 100% 남향 조망과 함께 경제적인 공사비도 제시했다. 3.3㎡당 기준으로 원안 830만원에서 15만원 감소한 815만원이다.
GS건설은 이번 수주와 함께 같은 날 시공권을 따낸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약 1조6,427억원)을 합쳐 약 2조원의 추가 실적을 냈다. ‘4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누적 수주액 4조1,653억원을 기록했다. HDC현산의 경우 총액 2조8,262억원으로 3조 클럽에 바짝 다가섰다.
한편 이 일대는 3개 환승역에 둘러싸인 쿼드러플 역세권이다. 지하철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6호선 신당역, 5·6호선 청구역 등이 가깝다. 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충무아트센터, 광희문 성곽길 등 문화, 상업공간과 인접해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