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SH로 간판 바꿨다

사명에 개발 추가해 정체성 강화

2025-07-12     심민규 기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CI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로 간판을 바꿨다. SH는 지난 11일 강남구 본사 대강당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출범식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과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태수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5월 19일 ‘서울특별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SH는 법인명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 법인 등기, 유관기관 및 임대주택 입주민 안내 등 후속 절차를 진행했다.

개정 조례는 △도시의 개발·정비 △시민 복리 증진과 주거 생활 안정 △지역 경제 발전 및 지역 개발 활성화 등을 설립 목적에 추가해 기관의 역할과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했다.

SH는 현재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용산국제업무지구 △미리내집 등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기관의 개발 전문성과 노하우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H는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미션과 비전도 선포했다. 신 미션은 △시민 복리 증진과 주거 생활 안정에 이바지하고 지역 경제 발전 및 지역 개발 활성화에 기여, 신 비전은 △시민이 행복한 매력도시 서울을 만드는 도시 전문 공기업이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출범식 및 비전 선포식 [사진=SH 제공]

황상하 SH 사장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서울시의 유일한 개발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하고 시민 주거 안정과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해답은 도시 공간의 혁신과 재창조에 있다”며 “주택 공급과 재건축·재개발 지원은 물론이고 한강 수변 정비, 도시공간 활성화까지 도시 디자인을 혁신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정비구역 지정 물량은 총 8만5000세대로 이전과 비교해 확연히 늘어났다”며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으로 공급의 씨앗을 곳곳에 뿌려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브랜드인 ‘SH’는 유지한다. 오랜 기간 축적된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대 시민 소통 및 홍보 시 기관의 새로운 명칭과 병행해 사용할 계획이다. SH는 1989년 서울특별시 도시개발공사로 출범해 2004년 에스에이치공사, 2016년 서울주택도시공사로 사명을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