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신속통합기획·모아타운·시프트·미리내집 세계에 알렸다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 포럼서

2025-07-07     박노창 기자
지난 3일 오스트리아 빈 시청사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개발·재건축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미리내집 등 자신의 대표 공약을 세계에 알렸다.

오 시장은 지난 3일 빈에서 열린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 주요 연사로 참석해 장기전세주택 모델인 ‘시프트(SHift)’와 저출생과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미리내집’ 등 서울의 혁신적인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전 세계에 확산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 시장은 ‘주택공급 정책’ 세션 첫 연사로 나서 60여개 도시 시장 앞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서울의 임대주택 혁신’을 주제로 서울의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발표했다. 이러한 공공임대주택 확대 전략의 대표사례로 중산층을 위한 한국 최초의 장기전세주택 모델 ‘시프트(SHift)’와 아이를 낳을수록 거주기간이 늘어나는 ‘미리내집’ 정책을 소개하며 저출산 대응은 물론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지속가능한 주거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민간 주택사업의 전략도 공유했다. 현재 서울시는 개발 초기부터 공공이 개입해 절차 간소화는 물론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아타운’과 ‘신속통합기획’을 도입해 정비속도를 높이고 있다.

모아타운은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서 단지 형태로 개발하는 블록 단위 소규모 정비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주민들은 노후도, 용적률 및 층수 관련 규정을 완화 받아 사업 이익과 속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공공은 공공 예산을 투입해 지역 내 부족한 공영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한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주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공공이 초기에 계획과 행정절차를 지원해 정비구역 지정까지의 기간을 단축하고 통합심의 등 각종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한편 오 시장은 오는 9월 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 총회(Metropolis 40th Anniversary Seoul Congress)’와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에 세계도시 시장들을 초청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