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최고 49층 주상복합 1,121세대 건립 공공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율 66.7%

2025-07-08     심민규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298-9번지 일대 홍젱쳑 역세권 활성화사업 [조감도=서대문구 제공]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이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구는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을 지난 3일 고시했다.

고시문에 따르면 홍제동 298-9번지 일대 홍제역 역세권은 면적이 4만2,515㎡로 앞으로 최고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1,121세대(임대 141세대 포함) 및 상업·문화·복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 △39㎡ 72세대(임대 43세대 포함) △49㎡ 174세대(임대 43세대 포함) △59㎡ 129세대(임대 55세대 포함) △84㎡ 524세대 △110㎡ 222세대 등이다.

추정비례율은 100.02%로 추산됐다. 총수입 추산액은 1조5,495억85만1,000원이고 총지출 추정액은 1조1,515억5,651만9,000원이다. 종전자산 추정총액은 3,978억3,645만5,000원이다. 권리자 분양가 추정액은 전용면적 기준 △39㎡ 5억3,648만4,000원 △49㎡ 6억6,734만원 △59㎡ 7억9,635만8,000원 △84㎡ 10억4,952만9,000원 △110㎡ 12억9,245만6,000원이다. 권리자 분양가 추정액에서 추정권리가액을 뺀 금액이 +면 부담해야 한고 -면 환급을 받는다.

이곳은 지난 1970년 완공된 홍제천 위 유진상가(맨션)와 인왕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2017년 재정비촉진구역이 해제되는 등 수차례 개발이 중단되면서 장기간 정체됐던 곳이다. 그러다 올 4월 23일 서울시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된 정비계획을 반영해 이날 최종 고시됐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298-9번지 일대 홍젱쳑 역세권 활성화사업 [위치도=서대문구 제공]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298-9번지 일대 홍젱쳑 역세권 활성화사업 [정비계획 결정도=고시문]

특히 이번 정비계획에는 홍제천 복원과 생애주기별 복지 인프라 조성을 포함해 지역 환경 개선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모두 고려한 복합개발 구상이 반영됐다.

홍제천을 복개 이전의 생태형 하천으로 복원해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인생케어센터 등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를 집약한 복합 복지시설을 도입한다. 아울러 하천 변 수변공간을 문화·소통 공간으로 특화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공공)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법정 동의율을 66.7%이상을 확보함에 따라 구청장을 (공공)사업시행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토지등소유자 대표 기구인 주민대표회의 구성을 위한 법정 동의율이 50%이상 확보되는 대로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는 품격 있는 도시 공간을 신속히 조성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설계 공모도 병행 중이다. 지난달 23일까지 접수된 건축설계(안)에 대해 오는 7일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구역지정·고시는 단순 개발이 아닌 서울 서북권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며 “주민대표회의와 함께 공공사업시행자 방식에 따라 사업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곳은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주변에 인왕초, 홍제초, 홍은초, 인왕중, 홍은중 등이 있다. 고은산을 비롯해 안산, 백련산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