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재건축·재개발 속도 내며 명품 주거도시 도약
연내 목동 14개 단지 정비구역 지정 목표 급증하는 인구 대비한 공공인프라도 구축
서울에서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중이 가장 높은 양천구가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며 명품 주거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실제로 민선 8기 들어 전문성과 추진력으로 재건축·재개발 추진을 지원했고, 오랜 시간 지지부진했던 66개 도시정비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먼저 구는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소급 적용해 17개 단지의 안전진단 조기 통과를 이끌어냈다. 20년간 풀리지 않던 목동아파트1~3단지 종상향 문제도 개방형 녹지(목동 그린웨이)라는 대안을 제시해 해결했다.
최근 목동6단지가 조합직접 설립제도를 활용해 정비구역 지정 9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연내 목동아파트 14개 모든 단지의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신월시영아파트는 올해 정비구역 지정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밖에 △신월7동2구역 시공자 선정 △신월7동1구역 사업시행자 지정 △신정동 1152번지 조합설립인가 △신정4동 922번지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 등 신월·신정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구는 도시정비사업에 따라 급증하는 인구에 대비한 공공 인프라 구축도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지역의 성장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교통인프라 개선을 위해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연장 및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추진해 지난해 김포시와 공동 착수한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경제성이 높다는 결과를 도출해 철도망 확충에 기틀을 마련했다.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도 지난 2016년 시범단지 선정 후 7년 만에 개발이 본격화돼 주거·업무·쇼핑·여가시설이 결합한 최첨단 복합단지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홈플러스 부지 통합개발 △국회대로 상부공원화 △목동 운동장·유수지 통합개발 등 생활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지난 3년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목표로 양천구의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변화와 도전의 시간이었다”며 “남은 1년도 마라톤처럼 속도와 방향을 잃지 않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 ‘내일이 더 기대되는 양천’이 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영주 기자 hong@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