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와 맞손’ 목련마을, 분당서 두 번째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성남시청, 이달 20일 승인 약 2,200세대 탈바꿈 예정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선도지구인 목련마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본격적으로 재건축에 나선다. 분당신도시에서는 시범우성·현대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목련마을 빌라단지 주민대표단(위원장 정해철)은 지난 20일 성남시청으로부터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주민대표단은 앞서 지난달 9일 동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장은 분당구 야탑동 173번지 및 158번지 일대로 면적이 11만1,620.5㎡다. 기존 세대수는 1,107세대 규모다. 구체적으로 △대원 △성환 △두원 △드래곤 △삼정그린 △미원 △화성 △대진 빌라 등이다. 재건축 후에는 약 2,200~2,30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목련마을은 지난해 샛별마을, 양지마을, 시범단지 등과 함께 성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4개 구역 중 유일하게 공공방식을 채택해 LH와 함께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앞으로 주민대표단은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법과 지난달 말 고시된 2035 성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에 맞춰 특별정비계획 수립, 특별정비구역 지정 등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정해철 위원장은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특별정비계획 수립,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어 내년 상반기 안에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LH 관계자도 “공공시행 방식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내년 초 특별정비구역 지정·고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기술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