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지구’ 일산 강촌마을, 신탁방식으로 재건축 추진
주민 투표 결과 약 67%가 지지 7월에 예비시행자 동의서 징구
2025-06-17 이호준 기자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인 강촌마을이 신탁방식을 통해 재건축을 추진한다.
강촌마을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장성희)는 지난 13일까지 사업방식에 대한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신탁방식이 전체 투표참여 인원의 약 67%의 지지를 받으면서 사업방식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추진준비위원회는 이번 달 말까지 예비신탁사 입찰 공고를 내고, 후보자 선정 후 이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7월 중순부터 예비사업시행자 동의서를 징구해 같은 달 내로 과반수 동의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성희 위원장은 “토지등소유자 과반이 넘게 참여한 전자투표에서 신탁방식이 높은 비율을 보이며 사업방식이 최종 결정됐다”며 “이르면 7월 안에, 늦어도 8월 초까지는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동의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촌마을은 3단지·5단지·7단지·8단지 등 총 3,616세대로 구성된 대형 사업장이다. 정비사업을 마치면 약 6,000세대 규모의 매머드급 신축 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한편 고양시는 노후계획도시정비를 위한 ‘2035 고양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이달 5일 고시했다. 강촌마을 외에도 후곡마을, 백송마을 등 선도지구들은 특별정비계획 수립, 사업방식 투표 등 재건축 추진을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