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달부터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 운영
재개발·재건축 현황, 정보공개 등 사업 기간 단축·신뢰성 확보 기대
경기도가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관련 정보를 전산화한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을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온누리시스템은 경기도 정비사업 정보제공과 조합원의 알권리를 보장함으로써 사업 추진의 투명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사업기간을 단축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사업성을 제고하고, 이해관계자들 간에 신뢰성을 확보해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경기도 내 추진위원회 및 조합에서는 ‘조합 운영지원 시스템’을 통해 정보공개 및 예산·회계·인가 등을 전산화해 보다 체계적으로 자료를 관리 및 운영할 수 있다. 각 구역 조합원들은 해당 자료를 ‘조합정보공개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또 2012년부터 도에서 운영하던 ‘추정분담금시스템(GRES)’도 고도화·탑재되면서 추정분담금을 산출하는 등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군 정비사업 담당자는 정비사업 현황 관리와 필요 정보를 빠르게 찾아 분석할 수 있고, 조합의 업무처리 전산화를 통해 민원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12일 ‘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을 통해 시스템 구축과 운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조례 개정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추진위원장 및 사업시행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24조에 따라 정보를 공개하는 경우 경기도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을 통해 공개해야 한다.
더불어 경기도는 조합이용자와 시·군 담당공무원의 애로사항 최소화와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올 상반기 시·군 및 조합관리자를 대상으로 총 18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스템 개선 관련 의견도 수렴해 반영한다.
이 외에도 추가 교육 요청과 원활한 시스템 이용을 지원하게 위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시스템 사용 관련 상담을 위한 콜센터(031-8008-5477)도 운영할 예정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조합 업무의 신뢰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조합원의 알 권리 충족 등을 위해 경기도 정비사업 온누리시스템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신속하고 투명한 정비사업 추진과 온누리시스템의 원활한 이용과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