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GS건설,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추진 위해 맞손
지난 28일 공동사업시행 협약 최고 35층 1,610세대 재탄생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이 서울 중랑구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모은다.
LH는 지난 28일 김수진 LH 서울본부 도시정비사업처장과 GS건설 정금모 상무, 주민대표회의 강대호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공동사업시행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우수 공동주택건설 △과도한 공사비 증액 방지 △주민의사 반영 △물가연동 △민간사업자 리스크 경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취지로, 상호 간 책임과 의무사항 등을 규정했다.
앞으로 양사는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공동사업시행자로서 중화5구역 주민들의 대표협의체인 주민대표회의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앞서 GS건설은 토지등소유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올해 1월 18일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일대는 단독·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저층주거지 일대로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당초 주민들은 민간재개발을 지속적으로 시도했으나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이후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통해 2021년 3월 후보지로 선정돼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
이어 제2종일반주거지역 용적률을 완화하는 등 혜택과 함께 2023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지난해 5월 28일에는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와 LH가 사업시행 약정 체결식을 가지며 사업이 본격화됐다.
앞으로 LH는 정비사업을 통해 우수한 입지를 갖춘 서울 동북부 노후 주거지역을 개선해 양질의 주택 공급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중화5구역은 인근에 지하철7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상봉역과 7호선 중화역이 가까이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LH 관계자는 “중화5구역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통해 공공재개발사업을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중랑구 중화동 122번지 일대로 면적이 7만1,465.9㎡다. 여기에 용적률 290.11% 이하를 적용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1,61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토지등소유자에게 782세대, 일반에 414세대를 분양하고 나머지 414세대는 공공주택으로 공급한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