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복합’ 신길2구역, 최고 45층 아파트 1,332세대로

뉴타운 추진했지만 정비구역 해제 아픔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 목표

2025-05-16     심민규 기자
서울 영등포구 신길2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조감도=영등포구 제공]

민간 재개발이 어려웠던 서울 영등포구 신길2구역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해 최고 45층 아파트 1,332세대로 탈바꿈된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이나 준공업지역 등에서 기존 민간 재개발이 어려운 저이용·노후 지역을 공공이 주도해 신속하게 개발한 뒤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신길동 205-136번지 일대 신길2구역은 지난 2008년 뉴타운으로 지정됐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바 있다.

이후 LH가 사업 전반을 주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선정되면서 일반 재개발·재건축 사업보다 절차가 간소화되고 신속한 개발이 가능해졌다.

신길2구역은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고 45층 아파트 1,332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공공분양, 공공임대 등도 포함된다.

신길2구역 조합 관계자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덕분에 불과 3년 8개월 만에 절차를 완료할 수 있었다”면서 “구청과 LH의 적극적인 법률검토와 행정지원, 조합원의 부담 완화에 따른 높은 협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영등포에는 현재 80여 개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영등포 미래가 달라지고 있다”며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 부담은 줄이고 사업이 힘 있게 추진되도록 불필요한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