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A1-1 주민대표회의, LH와 사업시행약정… 공공재개발 본격 추진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작년 11월 구역지정 5개월만에 약정 용적률 359.8% 적용해 747세대 건설 2030년 입주목표로 재개발사업 추진

2025-04-30     심민규 기자
천호A1-1 주민대표회의가 30일 LH와 사업시행약정을 체결했다. [사진=주민대표회의]

서울 강동구 천호A1-1구역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사업시행약정을 체결함에 따라 공공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천호A1-1구역 주민대표회의는 30일 LH와 약정식을 갖고 사업시행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지난 2021년 3월 29일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후 지난해 11월 28일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이 고시됐다. 이에 따라 이번 약정은 구역지정 이후 약 5개월만에 결실을 이룬 셈이다.

서울 강동구 천호A1-1구역 일대 [위치도=서울시 제공]

정비계획에 따르면 천호A1-1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강동구 천호동 467-61 일대 2만6,548㎡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공공재개발로 용적률 359.8%가 적용되어 지하3~지상40층 높이로 공동주택 747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지하철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인접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주변에 풍납초와 강동초, 신암초, 천일중, 영파여중·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특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조건에 광나루한강공원과 천호공원, 풍납토성 등과도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 강동성심병원과 아산병원을 비롯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각종 상업·문화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사업시행약정이 체결됨에 따라 주민대표회의는 LH와 함께 본격적인 공공재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내에 시공자 선정을 진행하고, 내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추진을 통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예정대로 재개발이 진행되면 2030년에는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 강동구 천호A1-1구역 재개발 [조감도=서울시 제공]

특히 주민대표회의는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시공자 선정을 위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주민전체회의를 통해 최다득표로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민대표회의 관계자는 “준비위원회에서는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서울시를 수차례 방문해 협상과 설득을 통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조정했다”며 “일반분양가 수준으로 보상이 가능한 만큼 사업성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대표회의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서울 동남권 한강변 최고의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공공재개발사업이 신속·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LH와 긴밀하게 협업해 주민들의 재산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