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8구역, 최고 37층 아파트 694세대로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 수정가결

2025-03-20     박노창 기자
서울 성북구 종암8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성북구 종암8구역이 최고 37층 아파트 694세대로 재개발된다. 시는 지난 1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종암동 3-10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는 종암8구역은 불법 주·정차 차량은 물론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협소한 도로 등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그동안 일부에서 소규모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신통치 않았다.

그러다 지난 2022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재개발사업이 재개됐고, 이번에 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이번 심의를 통해 2종7층 일반주거지역은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상 허용용적률 완화를 적용해 사업성을 확보했다. 이로서 최고 37층 아파트 694세대(임대주택 102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또 인접 학교들의 교육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 주민들이 정릉천 휴게공간까지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단지 내 동서 방향의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과 주변 지역을 고려한 조화로운 단지 조성으로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일대는 지하철 6호선 월곡역·고려대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또 동북선 개통 예정인 숭례초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지게 된다. 주변에 숭례초, 경희초, 서울사대부중, 종암중, 개운중, 서울사대부고, 성신여고, 경희고 등이 있다. 천장산, 정릉천 등도 인접해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