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1구역, 35층 아파트 1,026세대로 재개발

지난 2022년 집중 호우로 특별재난지역 지정 단지 내 공원 지하에 1만5,000톤 저류조 계획

2025-02-18     심민규 기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855-1번지 일대 대림1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영등포구 대림1구역이 최고 35층 아파트 1,026세대로 재개발된다. 특히 지난 2022년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점을 고려해 단지 내 공원 지하에 1만5,000톤 규모의 저류조를 계획했다.

시는 지난 1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을 열고 대림동 855-1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대림1구역은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보행환경도 열악한 곳이다. 지난 2022년 12월 2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제2종(7층)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됨에 따라 허용용적률이 10%에서 30%까지 올랐고, 정비계획 용적률도 250%에서 283%로 상향됐다. 특히 도시·주거환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성 보정계수(1.53)도 적용됐다. 앞으로 최고 35층 아파트 1,026세대(임대주택 158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855-1번지 일대 대림1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아울러 대림역 역세권과 연계된 개발로 조화로운 경관을 계획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도록 단지 배치나 높이 등을 고려했다. 남북축 연결 강화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하고, 지형 단차를 극복한 데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대림1구역을 포함해 서측 대림어린이공원 사거리를 중심으로 2022년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런 주변 지형을 고려해 단지 내 공원 지하에 1만5,000톤 규모의 저류조를 계획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