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초’ 방학역 도심복합사업, 시공자로 두산건설 선정
LH, 주민협의체 의결 거쳐 선정 완료 최고 39층에 420세대 규모 건설 예정 신길2·증산4 등 3곳도 사업승인 완료
서울시 최초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인 방학역 도심복합사업이 시공자로 두산건설을 선정함에 따라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23일 방학역 도심복합사업에 대해 주민협의체 의결을 거쳐 복합사업자로 두산건설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8월 1차 공모와 11월 2차 공모·재공모를 거쳐 두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방학역 도심복합사업은 2023년 12월 서울시로부터 지하5~지상39층 높이로 42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승인을 받았다. 향후 사업협약이 체결되면 본격적인 이주와 착공 준비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LH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서울권 최초의 복합사업참여자 선정으로 도심복합사업이 주택공급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LH 복합사업참여자 공모를 추진하고 있는 다른 지구도 조속한 시일 내에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길2구역과 증산4구역, 쌍문역 서측 등 3곳의 도심복합사업도 지난해 12월 사업승인을 완료한 상황이다.
저층주거지인 신길2구역은 1,322세대를, 증산4구역은 3,568세대를 신축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또 역세권인 쌍문역 서측은 1,404세대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신길2 등 3곳은 2021년 12월 지구지정 이후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2023년 12월 사업승인을 신청했다. 이후 서울시 공공주택통합심의를 거쳐 지난해 사업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21년 12월 지구가 기정된 6개 도심복합사업 선도지구가 모두 사업승인을 완료해 총 7,800세대 규모의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추가 사업승인이 완료된 3곳도 주민협의를 진행하고, 건설사 등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연내 복합사업참여자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들의 지구지정이 속도를 내면서 사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2024년 복합사업 일몰제 연장에 이어 올해부터는 토지등소유자의 권리보호와 지원대책을 위한 법령 개정, 서울시의 규제 완화 등이 함께 추진되어 활성화도 기대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복합사업참여자 선정과 사업승인이 완료된 지구는 물론 후속지구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도심복합사업이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