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본동 63-1번지 일대서 모아주택 4곳 추진

기존 1,577세대서 79세대 늘어난 1,656세대 공급

2025-02-03     박노창 기자
서울 중랑구 면목본동 63-1번지 일대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중랑구 면목본동 63-1번지 일대에서 모아주택 4곳이 추진된다. 시는 지난달 23일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이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통과시켰다.

면목본동 63-1번지 일대는 면적이 9만110㎡로 막다른 도로와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다. 특히 노후도가 75.8%에 달하고 불법주차가 성행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황이다.

이번에 통과된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따르면 향후 모아주택 4개소가 추진돼 기존 1,577세대에서 79세대 늘어난 총 1,656세대(임대 294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기존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2곳이 설립돼 있는데, 관리계획상 총 4개 모아주택 사업구역 중 3개소가 조합설립(구역 확대)을 위한 동의요건이 이미 확보돼 있다. 관리계획 승인·고시 이후 신속한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서울 중랑구 면목본동 63-1번지 일대 [조감도=서울시 제공]

 

관리계획안에는 △사업추진구역의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확충(도로, 공원)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자율 정비 가이드라인 등이 담겨 있다.

사업에 반대하는 상가 밀집 지역 등 통합개발이 어려운 지역의 토지등소유자들은 개별건축이 가능하도록 건축협정이나 자율주택정비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 정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교통계획은 연접한 면목본동 297-28번지 모아타운과 면목동 69-14번지 일대 재개발구역과 연계해 대상지와 간선도로(용마산로) 연결 방안을 마련했다. 또 진입도로인 용마산로 81길·겸재로 54길(6→12m)과 내부도로인 면목로 56나길(6→10m)은 확폭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이 안 되는 주변 저층주거지를 배려해 도서관 등 생활SOC 시설은 모아주택 사업시행시 공동이용시설로 확보될 수 있도록 권장하고 공원과 인접한 부지는 주동 배치보다는 개방감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계획을 유도했다.

시 전략주택공급과 관계자는 “이곳은 면목역과 인접해 있고, 면목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교통이 우수하다”며 “모아타운 2곳과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사업 1곳 등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