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이달 선도지구 선정구역 통추위 대상 설명회
추진위 설립·예비시행자 지정 등 절차 안내 기준용적률 350%… 특별정비예정구역 18곳
경기 부천시가 이달 안으로 선도지구로 선정된 구역의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 50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선도지구 선정 이후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설립이나 예비시행자 지정 등 사업추진 절차를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30일 전국 최초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이후 중동 신도시 재정비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번 정비기본계획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특별법 시행 이후 1기 신도시가 위치한 5개 지자체(부천·성남·고양·안양·군포) 중 부천시와 군포시가 가장 먼저 승인을 받았다.
시는 ‘미래를 닮는 새로움을 담는 중동’이라는 비전으로 △물길이 흐르고 도시가 숨을 쉬는 제로에너지 도시 △중동에 머물다 누구나 살고 싶은 일류 교육·주거 도시 △새롭게 출발하고 미래를 닮는 미래변화 대응 도시 △문화·예술에서 문화산업을 이끄는 문화·예술도시라는 4대 목표를 설정했다.
중동 신도시의 기준용적률은 350%로 특별정비예정구역은 18개소로 계획했다. 또 단순하게 공동주택만 건설하는 게 아니라 공간복지 실현을 위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도입한다. 여기에 물길과 연결공원 등을 통해 친환경적 보행 녹지공간을 조성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구축하고, 미래도시로의 전환 계획을 모색했다.
특히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경우 생활권역별 6개 구역(ZONE)에서 향후 특별정비계획을 통해 적정 용도와 규모, 위치 등을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체육센터, 복합미술·전시관, 미래형 도서관 등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공기여방식을 통해 토지와 현금으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건립의 재원이 마련된다. 이는 주민에게 받은 공공기여를 다시 주민의 생활기반시설로 돌려줌으로써 주민이 직접적인 수혜자가 되고 그에 따른 주거의 가치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한편 시는 정비기본계획의 후속 과업으로 ‘중동 신도시 재정비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마스터플랜을 통해 정비기본계획을 기반으로 보다 구체적인 방향성과 정비 모델을 제시해 재정비된 중동 신도시의 밑그림을 그리고 향후 특별정비계획 주민제안을 유도하는 실효성 있는 지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2024년 내 정비기본계획 수립은 중동 신도시 주민과의 약속이었다”면서 “첫 단추를 잘 끼운 것에 이어 재정비 사업의 신속한 행정 처리와 지속적인 행정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