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역 북측 도심복합, 사업계획 승인
최고 49층 아파트 3,497세대 건립 내년 상반기에 현물보상계획 공고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가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iH(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한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지난 23일 인천시로부터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도화동 94-1번지 일원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는 대지면적이 8만3,080.8㎡로 여기에 건폐율 48.39% 및 용적률 466.19%를 적용해 지하4~지상49층 아파트 13개동 3,497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전용면적 기준 △26㎡ 96세대 △37㎡ 64세대 △46㎡ 312세대 △59㎡ 1,080세대 △74㎡ 325세대 △84㎡ 1,620세대 등이다. 총 사업비는 1조9,501억6,300만원이다.
이 사업은 iH가 지난 3월 인천시에 복합사업계획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공공주도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의 통합심의를 거쳐 9개월 만에 승인을 받았다. 공공주도 Fast-Track 방식은 개별적으로 진행되었던 각종 인허가 절차를 통합해 신속히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iH는 인천시와 주민협의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iH가 주도적으로 사업계획을 구성해 승인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 iH는 내년 상반기 현물보상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하반기 이주와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iH 조동암 사장은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라며 “적기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심복합사업은 지난 2021년 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을 근거로 추진 중이다.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인천 1호선 제물포역·도화역 인근 역세권 등 낙후된 역세권을 개발해 지역 전체의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