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13구역, 최고 37층 아파트 1,249세대로 재개발

보정계수 적용해 1인당 6,000만원 절감

2024-12-26     이호준 기자
서울 중랑구 상봉13구역 [위치도=서울시 제공]

서울 중랑구 상봉13구역이 최고 37층 아파트 1,249세대로 재개발된다. 시는 지난 24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상봉13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 했다.

이 곳은 노후한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고 좁은 도로에 불법 주정차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여기에 공원이나 체육시설 등도 부족해 주민 생활에 불편이 많다. 이에 지난 2022년 12월 2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제3종일반주거지역 일부는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앞으로 최고 37층 아파트 10개동 총 1,249세대(임대주택 270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중랑구 상봉13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특히 올 9월 개정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신속통합기획 대비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사업성 보정계수 1.64를 적용해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32.8%로 12.8%p 증가했다. 이로써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43세대 증가(936→979세대)함에 따라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이 평균 약 6,0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신설 역세권(면목선)에 따른 미래의 공공시설 수요 등을 반영해 구역 동측에 약 4,000㎡ 규모의 문화공원과 공원 내 연면적 3,000㎡ 규모의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한다.

또 봉우재로 등 주요 생활가로에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하고 단지 내 입체 도로와 경관계획을 연계한 남~북 방향으로 통경축을 확보했다.

이호준 기자 lee@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