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14구역, 최고 29층 아파트 1,191세대로 재개발
보정계수 적용해 조합원 1인당 6,000만원 절감 분양 가능 세대수는 공람안 대비 53세대 늘어
서울 동작구 상도14구역이 최고 29층 아파트 1,191세대로 재개발된다. 시는 지난 24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상도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특히 올 9월 개정된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새로 담긴 사업성 개선방안이 적용돼 사업성이 개선됐다.
상도14구역은 1960년대부터 기존 도시구조를 유치한 채 형성된 저층 주거지로 과거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기도 했지만 기반시설을 확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러다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로 선정됐고, 2023년 6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이후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등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 이번 위원회에 상정됐다.
먼저 상도14구역의 사업성 보정계수는 1.58로 산출돼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이 8.5%에서 13.43%로 소폭 상향됐다. 이로 인해 분양 가능한 세대수가 공람안 대비 53세대(987→1,040세대) 늘었다. 이 경우 조합원 1인당 예상 추정분담금은 평균 약 6,000만원 감소될 것으로 추산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대상지는 열악한 보행환경과 도로체계를 개선하고 도화공원과 연계한 소공원 1개소를 조성한다. 상도유치원과 상도초 통학로 유지를 위해 대상지 동측에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고 경사지형을 활용해 테라스하우스, 연도형 상가 등 단지 내 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맞은편 상도15구역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주 진입도로인 성대로를 확폭한다. 주택단지와 소공원 사이 도로 일부는 보차혼용통로(폭 8m)를 조성하고 지역권을 설정해 조성 이후 지역주민에게 24시간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
이호준 기자 lee@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