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재건축 4곳 추정비례율 공개
기흥1·기흥2·수지2·수지3구역 등 공람 거쳐 내년 1월 구역지정 고시 층수 높이고 동수 줄여 조망권 확보 1차 심의 내용 반영해 조건부 가결
경기 용인시가 관내 정비계획 수립 중인 4곳의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재공람에 들어갔다. 시는 기흥1구역(구갈한성1차), 기흥2구역(구갈한성2차), 수지2구역(수지한성), 수지3구역(수지삼성2차)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내년 1월 19일까지 재공람한다고 지난 20일 공고했다. 4개 단지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실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6월 13일 이들 4개 구역과 수지1구역(수지삼성4차), 처인1구역(공신연립주택) 등 6곳에 대해 행위제한 지역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같은 해 12월 22일 기흥4구역(드림랜드아파트)과 올해 8월 29일 기흥5구역(구갈동부) 및 기흥7구역(구갈한양)도 행위제한 지역으로 지정했다. 행위제한 사유는 모두 동일하다. 재건축 투기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기흥1구역 구갈한성1아파트=구갈동 380번지 일대 구갈한성1차는 지난 1992년 준공된 단지로 최고 6층 아파트 12개동 570세대 규모다. 기존 용적률은 105%로 낮다. 앞으로 법적상한용적률 289.9%를 적용해 최고 39층 아파트 7개동 783세대로 탈바꿈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396세대 △72㎡ 179세대 △84㎡ 176세대 △104㎡ 32세대 등이다.
추정비례율은 99,85%로 추산됐다. 총수입 추정액은 6,119억7,941만9,000원이고 총지출 추정액은 3,150억5,652만8,460원이다. 종전자산 추정총액은 2,973억7,405만2,000원이다. 조합원 분양가 추정액은 △59㎡ 6억4,285만5,000원 △72㎡ 7억9,189만원 △84㎡ 8억7,088만2,000원 △104㎡ 10억4,550만원이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에버라인 기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에 구갈초, 관곡초, 산양초, 신갈중, 구갈중, 기흥고 등이 있다.
▲기흥2구역 구갈한성2차아파트=구갈동 385-1번지 일대 구갈한성2차는 지난 1993년 준공된 단지로 최고 6층 아파트 7개동 384세대로 구성돼 있다. 기존 용적률은 105%로 낮다. 앞으로 법적상한용적률 289.77%를 적용해 최고 39층 아파트 4개동 578세대로 탈바꿈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339세대 △72㎡ 134세대 △84㎡ 105세대 등이다.
추정비례율은 105.9%로 추산됐다. 총수입 추정액은 4,329억3,063만7,000원이고 총지출 추정액은 2,209억4,449만9,066원이다. 종전자산 추정총액은 2,001억7,950만4,000원이다. 조합원 분양가 추정액은 △59㎡ 6억3,625만원 △72㎡ 7억4,597만8,000원 △84㎡ 8억5,987만2,000원이다.
한성1차와 입지 여건은 비슷하다. 수인분당선·에버라인 기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구갈초, 신갈초, 신갈중, 기흥고, 신갈고 등이 있다.
▲수지2구역 수지한성아파트=풍덕천동 698-2번지 일대 수지한성은 지난 1995년 준공된 단지로 최고 15층 아파트 10개동 774세대로 구성돼 있다. 기존용적률은 209%로 비교적 높다. 앞으로 법적상한용적률 289.92%를 적용해 최고 32층 아파트 7개동 851세대로 탈바꿈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577세대 △74㎡ 80세대 △84㎡ 194세대 등이다.
추정비례율은 76,73%이다. 총수입 추정액은 7,816억4,645만2,000원이고 총지출 추정액은 3,656억6,550만3,016원이다. 종전자산 추정총액은 5,421억6,480만원이다. 조합원 분양가 추정액은 △59㎡ 8억1,529만8,000원 △74㎡ 9억9,090만원 △84㎡ 11억24만원이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주변에 토월초, 신월초, 정평초, 풍덕초, 문정중, 수지중, 수지고 등이 있다. 아울러 수지생태공원, 수지근린공원, 새마을공원 등도 가까이 있다.
▲수지3구역 수지삼성2차아파트=풍덕천동 692-1번지 수지삼성2차는 지난 1995년 준공된 단지로 최고 18층 아파트 5개동 420세대 규모로 구성돼 있다. 기존 용적률은 209%로 비교적 높다. 앞으로 법적상한용적률 289.97%를 적용해 최고 32층 아파트 5개동 446세대로 탈바꿈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101세대 △74㎡ 111세대 △84㎡ 234세대다.
추정비례율은 87.62%로 추산됐다. 총수입 추정액은 4,676억5,813만3,000원이고 총지출 추정액은 2,091억5,619만7,780원이다. 종전자산 추정총액은 2,950억2,690만원이다. 조합원 분양가 추정액은 △59㎡ 8억3,641만8,000원 △74㎡ 9억9,596만6,000원 △84㎡ 11억1,337만2,000원이다.
이 단지는 수지한성아파트와 입지여건이 비슷하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토월초, 풍덕초, 수지중, 수지고 등이 있다.
▲층수 높이는 대신 동수 줄여 조망 확보=‘2030 용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4개 단지는 안전진단까지 마쳤다. 지난해 6월 본격적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하면서 단지별 주민 설명회를 열고 시의회 의견 청취도 마치면서 사전 준비를 해왔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시가 정비구역을 지정하려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에 시는 지난 10월 1차 심의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이달 16일 열린 2차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로 계획을 통과시켰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이들 4개 단지의 층수를 높이는 대신 동수를 줄여 조망을 위한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또 용적률을 상향하고, 소공원과 경관녹지 등을 조성했다.
앞서 위원회는 1차 심의에서 △주차장을 법정주차대수 대비 120% 이상 확보할 것 △인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행통로, 소공원 등에 대한 지속적인 공공개방 방안 △단지 주출입구 가감속 차로 확보 등을 주문했다.
이를 반영해 재상정한 2차 심의에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24시간 개방하도록 검토하고, 재건축 후 주변 경관과 고려한 통경축 확보 등의 조건을 이행하도록 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