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9구역, 이달 16일 공공재개발 공동시행 건설업자 현설

최고 38층 2,230세대 등 건립 3.3㎡당 공사비 780만원 책정

2024-12-02     이혁기 기자
[조감도=정비사업 정보몽땅]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이 공공재개발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선정에 나섰다.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위원장 남우경)는 지난달 29일 공동사업시행 건설업자 등 선정 일괄입찰공고를 냈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이다. 도급공사비 단가는 3.3㎡당 780만원 이하로만 제시가 가능하다. 또 철거공사의 경우 실착공일로부터 47개월을 책정했다. 각각 철거공사 6개월, 본공사 41개월이다. 총공사 기간은 ±4개월 범위 내에서 시공자가 제안 가능한 조건이다. 조세 포탈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2년이 지나지 않았고, 금품·향응 제공에 따라 입찰이 무효·취소된 곳은 입찰참여를 제한했다.

[공고문=나라장터]

주민대표회의는 이달 5일부터 같은 달 9일까지 입찰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후 오는 12월 16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내년 2월 11일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다만, 내년 1월 20일까지 입찰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앞서 이 구역은 지난 8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주민대표회의가 공공재개발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 장위9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238-83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이 8만4,248㎡이다.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해 최고 38층 높이의 공동주택 2,23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공공재개발을 추진한다.

한편, 이곳은 총 15개 구역으로 나눠진 장위뉴타운 중앙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6호선 돌곶이역과 5호선 미아사거리역, 1호선·경춘선 환승역인 광운대역 등을 도보권에 두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왕십리역과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도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어서 개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장곡초와 장위초를 비롯해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광운대, 한성대, 성신여대 등 학군도 우수하다. 주변에 우이천이 흐르고 북서울꿈의숲 등 친환경 인프라가 구축돼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