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1구역,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161세대 추가 확보
420세대→581세대 규모로 늘려 층수도 13층에서 25층으로 개선
서울 중랑구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이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6일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망우1 공공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망우1구역은 중랑구 망우동 178-1번지 일대로 면적이 2만5,109.6㎡다. 지난 2011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었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장기간 사업추진이 지연돼왔다. 하지만 이후 공공재건축으로 전환하고, 이번 사전기획 자문회의를 통해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을 개선하면서 추진 동력이 마련됐다.
사업성 보정계수란 사업성이 낮아 추진이 곤란한 단지의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됐다. 적용방법은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량 x 사업성 보정계수(1.0~2.0)의 산식을 적용한다. 해당 내용은 지난 9월 26일 고시된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담겼다.
변경안에 따르면 이 구역은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 특히 사업성 보정계수 2.0을 적용해 용적률은 227.01%에서 271.35%로, 최고층수는 13층에서 25층으로 늘어난다. 세대수도 420세대에서 581세대로 증가하는 계획안이 마련됐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주동의 형태와 평면, 층수를 다양화해 우수한 경관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에 필요한 공영주차장, 평생학습관 시설조성, 단지 우측변의 공공보행 통로를 조성하는 등 주변지역과 소통하는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또 심의 시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정비계획 고시 후 건축·교통·교육 등 통합심의를 통해 건축계획을 신속히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망우1구역과 같이 사업성이 부족해 그간 사업추진이 어려웠던 정비사업들이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등을 통해 사업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조속한 사업추진과 주변 지역 주거환경 개선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