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29일 목동12단지 재건축 주민설명회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중 여섯 번째로 정비계획이 공개된 목동12단지 재건축 주민설명회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양천 해누리타운에서 개최된다.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목동12단지는 최고 43층 아파트 2,788세대로 탈바꿈된다.

구는 이 같은 내용의 목동12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주민공람을 내달 18일까지 진행하고 이날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목동12단지는 목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 중 정비계획(안)이 공개된 여섯 번째 단지다. 계획안에 따르면 목동12단지는 면적이 12만7,339㎡로 용적률 299.99%를 적용해 기존 15층 아파트 1,860세대를 헐고 최고 43층 아파트 2,78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재탄생한다.

이번 정비계획(안)은 연접한 자연경관 및 기존 기반시설과 연계한 조화로운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도출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변단지와 연계되는 가로 중심 주거단지 △쾌적한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공원 및 보행 계획 △단지와 인접한 주변 도로 정비계획 △주변과 조화로운 입체적 스카이라인 계획 등이 포함됐다.

우선 목동12단지는 공원, 공공청사, 양천구청역, 목동중심지구와 연접해 상업과 업무, 문화 서비스 수준이 높은 주거환경을 갖췄다. 이에 가로 특성을 고려한 저층부 시설 배치와 공공보행통로 연결, 일반상업지역과 연계한 근린생활시설 배치 등을 통해 생활가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대상지 내외 학교 및 공원·녹지가 위치한 특성에 따라 안전한 학교가는 길과 공원을 고려한 보행 동선과 오픈스페이스 조성 등을 통해 주변과 소통하는 보행 및 커뮤니티 네트워크 형성을 계획했다.

아울러 주변과 조화로운 입체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도시 맥락과 경관을 고려한 통경축을 통해 다양한 풍경을 가지는 열린 단지를 구상하는 계획도 담겼다.

구는 내달 18일까지 공람을 실시하고 주민 의견 수렴 후 구의회 의견청취,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목동12단지 재건축사업 진행 과정과 정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추진을 위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재건축이 신속히 추진되어 안정적 주택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동12단지는 1988년에 준공된 단지로 지난해 1월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같은 해 5월 신속통합기획안을 접수해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