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1구역, 공공재개발 정비계획 변경

최고 30층 아파트 297세대 건립 예정 인근 마포로5구역과 복합 주거단지로

2024-10-14     이혁기 기자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1구역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1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지난 11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충정로1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지난 2009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충정로1구역은 장기간 사업이 정체되면서 해제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충정로3가 281-11번지 일대 충정로1구역은 면적이 8,276.5㎡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앞으로 용적률 449.99%를 적용해 최고 30층 아파트 297세대(임대 101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게 된다. 특히 주변 마포로5구역과 함께 복합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1구역 [정비계획결정안=서울시 제공]

또 북측 프랑스대사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이루도록 건축물 높이를 다양화했고, 도시 통경축 등 개방감 확보를 위해 대상지 내에 보차혼용통로를 계획했다. 보차혼용통로는 도시경관의 향상뿐만 아니라 충정로 및 서소문로를 보행 연계함으로써 상권의 활성화가 유도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서북권 생활권 계획상의 신촌 일대 청년 창업·문화복합거점 조성 계획 실현을 위한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29㎡의 소형평형 주택 54세대(임대 37세대)를 계획했다.

이밖에 서울시에서도 보존 가치를 인정해 존치하기로 결정했던 120년 된 서양식 건물인 충정각 주변에 휴게시설 기능을 병행할 수 있는 공공공지 및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한편 충정로1구역은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붙어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지랑한다. 주변에 미동초, 경기초, 인창중, 창덕여중, 이화여중, 인창고, 이화여고 등이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