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5구역, 재개발 조합직접설립 시동… 부위원장 선출
김용상 추진준비위원장 당선 아파트 634세대 탈바꿈 예정
2024-07-04 이호준 기자
서울 동대문구 휘경5구역이 재개발사업 조합직접설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최근 주민협의체 구성을 위해 부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조합직접설립 발판을 마련했다.
구는 지난달 29일 조합직접설립 주민협의체 구성을 위한 부위원장 선거에서 김용상씨가 당선됐다고 이달 1일 밝혔다. 투표 결과 총 254표 중 251표의 찬성표를 받았다.
이 구역은 동대문구 휘경동 43번지 일대로 면적이 4만9,397㎡다. 여기에 아파트 63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634세대 중 589세대가 분양세대, 임대주택이 45세대다.
조합직접설립제도는 서울시가 지난 2016년 도입한 제도다. 토지등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추진위원회 승인 단계를 거치는 게 일반적이지만, 조합직접설립은 이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대신 주민협의체를 구성한다. 주민협의체 위원장은 구에서 선정한 외부 전문가가 담당하고, 토지등소유자 대표는 부위원장을 맡는다.
지자체에서 회의비용, 감정평가, 설계 등 조합설립을 위한 비용을 일체 지원해주는 장점이 있다. 또 공공지원자와 외부전문가가 사업 초기단계부터 참여해 컨설팅 등 사업추진을 지원한다.
한편 이 일대는 주변에 중랑천이 흐르고 배봉산, 면목체육공원 등 친환경 인프라가 갖춰져있다. 또 휘봉초, 전동중, 휘경여중, 휘경여고, 휘봉고, 서울시립대 등 학군도 양호하다.
이호준 기자 leejr@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