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광안3구역 재개발 수주… 수영구 첫 래미안

단지명으로 ‘래미안 수영 더 퍼스트’ 제안 35층 아파트 1,085세대… 약 5,112억원

2024-06-24     박노창 기자
부산 수영구 광안3구역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부산 수영구 광안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냈다. 광안3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박재홍)은 지난 22일 총회를 열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4월 20일 총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잠원강변 리모델링 수주에 이어 두 번째 수주 현장이다.

광안동 539-1번지 일대 광안3구역은 면적이 7만1,895.4㎡로 앞으로 지하4~지상35층 아파트 7개동 1,085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공사비는 약 5,112억원 규모다.

부산 수영구 광안3구역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은 수영구 최초의 래미안인 상징성을 담아 단지명으로 ‘래미안 수영 더 퍼스트’을 제안했다. 또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와 협업해 외관에는 폭포 물결을 형상화 한 버티컬 디자인을, 상부는 범선의 돛을 모티브로 한 옥탑 디자인을 적용했다. 파노라마 뷰로 광안리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 라운지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단지 중앙에는 입주민 휴게 공간으로 사직야구장과 맞먹는 약 1만388㎡ 규모의 녹지 광장을 제안했다. 내부에는 녹음으로 둘러싸인 연못과 1.4㎞ 길이의 산책로 등 단지 안에서 다양한 조경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수영구 최초의 래미안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주거문화를 선도할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명품 아파트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안3구역은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과 2·3호선 수영역 더블 역세권 입지로 교통이 편리하다. 학군도 양호한데 호암초, 동아중, 수영중, 동수영중, 덕문여고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코스트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황령산, 금련산, 광안리 해수욕장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생활도 누릴 수 있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