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25층 아파트 3,520세대로 재개발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 수정가결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 682세대 추가

2024-06-03     최지수 기자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이 최고 25층 아파트 3,520세대로 재개발된다. 시는 지난달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개포동 567-1번지 일대 구룡마을은 지난 2016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이 고시됐다. 이번 변경 심의를 통해 전체 부지 중 공동주택용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다만 대모산과 구룡산 경관을 보전하고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기 위해 용적률은 230~240%로, 최고층수는 20층~25층으로 제한했다. 특히 산림 연접부의 경우 주변 경관을 고려하여 15층 이하로 배치했다.

이에 따라 용적률은 기존 170%에서 240%로 최고 층수는 20층에서 25층으로, 세대수는 2,828세대에서 3,520세대(임대 1,707세대 포함)로 각각 늘었다.

이밖에 단지 내 도로 확장과 편익시설 확충 등을 위해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했다. 특히 이번 변경으로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해 총 682세대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또 기존 소형 위주인 임대주택의 평형을 확대하고 서울형 건축비를 적용해 임대주택 품질도 개선한다.

시는 이번에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개발계획 변경 고시 후 올 하반기 중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최지수 기자 choi@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