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여새마을, 조만간 시공자 재입찰 예정
확약서 제출 기한에 참여사 미달 최고 35층 1,654세대 건립 계획
서울 강남3구 내 유일한 공공재개발사업장으로 꼽히는 거여새마을구역의 시공자 선정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공사비로 3.3㎡당 780만원을 책정해 시공자 선정에 나선 후 현장설명회에 5개사가 참석했지만, 기한 내에 입찰 확약서를 제출한 곳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거여새마을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위원장 이정우)는 지난 10일로 정한 입찰 확약서 제출 기한 내에 참여한 건설사가 없었다고 같은 달 13일 밝혔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5월 21일이다. 하지만 확약서를 제출한 건설사에 입찰자격을 부여하기로 규정한 만큼 사실상 조기 유찰된 셈이다.
앞서 주민대표회의는 지난 3월 11일 거여새마을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공동사업시행)을 위한 건설업자 등 선정 일괄 입찰공고를 냈다. 공고문에 따르면 입찰방법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현장설명회에 참석하고 입찰 확약서를 이달 10일까지 제출해야 입찰자격이 부여된다는 등의 조건을 명시했다. 공사비는 3.3㎡당 780만원(VAT 별도)을 책정했다. 이후 지난 3월 25일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DL이앤씨,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등 5개사가 참석한 바 있다.
주민대표회의는 조만간 다시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자 선정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장은 송파구 거여동 549번지 일원으로 구역면적이 7만1,922.4㎡이다. 공공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1,654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곳은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교통·친환경 등의 부문에서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지하철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거원초, 위례솔초, 거원중, 위례솔중, 덕수고 등 학군도 우수하다. 주민센터와 농협하나로마트, 마천중앙시장, 병원, 약국, 은행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를 갖췄다. 위례호수공원을 비롯해 치유공원 옛숲 등 녹지공간을 끼고 있어 친환경생활도 누릴 수 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