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3동 950번지 일대, 모아타운 속도전
금천구, 지난 3일 관리계획안 설명회 최고 35층·용적률 300% 적용 가능
서울 금천구 시흥3동 950번지 일대 모아타운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지난 3일 구청 대강당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리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런 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모아타운 사업도 가시권에 들어오게 됐다.
이날 이 자리에서는 모아타운 구역 변경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먼저 시흥3동 950번지 일대 모아타운의 경우 기존 A-1구역은 사업지에서 제외된다. A-4구역은 A-1구역으로 변경되고 A-5구역은 A-4구역으로 바뀐다. A-6구역은 A-5구역으로 변경된다. 기존 A-2구역과 A-3구역은 동일하다.
특히 최고 35층에 제3종일반주거지역 종샹향과 용적률 300%가 적용될 전망이다. 용적률 증가에 따라 일반분양 세대수가 늘어나게 되고, 분양수입 증가에 따른 주민들의 분담금 절감 효과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아울러 산자락 저층 주거지의 높이 규제가 완화되면서 건폐율이 낮아지게 되고 쾌적한 주거생활도 누릴 수 있게 된다.
구 관계자는 “모아타운은 각 사업지가 별도로 조합을 설립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건축계획만 함께 수립하는 것”이라며 “5개 구역 중 1곳만 사업추진이 가능하며 1곳만 추진해도 종상향과 용적률 300%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흥3동 950번지 일대는 지난 2022년 10월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된 곳으로 지난해 11월 모아타운 관리지역으로 선(先) 지정됐다.
시흥3동 950번지 일대 모아타운 주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유미)는 올 3월 조합설립 동의율 50%를 넘겼고, 이르면 올 8월 창립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