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신당10구역 성공 비결 공유한다
1호 신통기획… 36일 만에 조합설립 동의율 충족
서울 중구가 신당10구역 성공 사례를 앞세워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전도사로 나선다. 구는 오는 5일 오후 2시 신당누리센터에서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성과 공유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구 차원에서 정비사업 우수사례를 서울시 전역에 공유하는 사례는 드물다. 특히 신당10구역 성공담이 여러 구역에 입소문을 타고 그에 대한 요청이 쇄도하면서 공유회까지 열리게 됐다. 이날 서울시 내 신속통합기획 구역에 선정된 91개 재개발·재건축 주민대표를 비롯해 각 자치구 관련 부서, 협력업체 등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는 이 자리에서 직접 제작한 신당10구역 다큐 영상을 시청하고 현재까지의 사업 성과와 성공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속통합기획과 조합직접설립제도 활용에 대한 모범답안도 공유한다.
지난해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신당10구역은 앞으로 1,423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2021년 서울시 주택재개발 사업구역 중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호로 선정됐고,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통해 사업 기간을 최소 3년 이상 단축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또 토지등소유자가 765명으로 적지 않음에도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 75%를 단 36일 만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지난해 말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정비구역 지정 이후 반년 만에 조합을 설립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신당10구역은 구청과 주민이 진심으로 힘을 합하면 어떤 장애물도 넘어설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기적 같은 사례”라며 “공유회를 통해 많은 사업 구역에서 성공 노하우를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