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5구역, 정비구역 지정… 공공재개발 본격 착수

용적률 290%·1,610세대 건립

2023-12-18     심민규 기자
서울 중랑구 중화5구역 주택재개발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중랑구 중화5구역이 재개발 정비구역이 지정됨에 따라 공공방식으로 사업을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올해 7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중화5구역 재개발사업’의 정비구역을 지정·고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 구역은 중화동 122번지 일대로 약 7만㎡ 면적으로 용적률 290.11% 이하를 적용해 최고 35층 높이로 공동주택 1,610세대(임대주택 포함)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이 구역은 지난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중화5구역 인근에는 지하철 7호선·경춘선·경의중앙선 상봉역과 7호선 중화역이 위치해 있으며, 중흥초와 상봉초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비계획에는 중흥초 인근에 공원을 배치해 학교 주변과 통학로를 개선하고, 상봉초로의 개방감을 고려해 통경축을 확보하도록 했다. 또 기존 가로체계를 고려한 동서간의 보행 활성화와 상봉역과의 연계를 위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노후화되고 열악한 저층 주거지 일대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 내에는 23곳이 주택개발사업의 후보지로 선정되어 자치구 내에서 가장 많은 면적이 개발될 전망이다. 대상지로는 △재개발·재건축 6개소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6개소 △모아타운 11개소 등이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