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구역 해제된 장위8·9구역, 공공재개발로 회생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 수정가결 5,076세대 중 공공주택 1,547세대
지난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던 서울 성북구 장위8·9구역이 공공재개발로 부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이번에 재정비촉진계획까지 통과됐다.
시는 지난 1일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장위8구역과 장위9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재정비촉진구역 면적은 총 20만5,882㎡(장위8구역 12만1,634㎡, 장위9구역 8만4,248㎡)로 총 5,076세대(장위8구역 2,846세대, 장위9구역 2,230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주택이 1,547세대(장위8구역 784세대, 장위9구역 763세대)로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하도록 계획했다.
장위8·9구역은 지난 2020년 공공재개발 사업후보지로 선정됐다. 앞서 2017년 구역 해제 이후 장위재정비촉진지구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계획을 재조정하게 됐다.
특히 장위8구역은 서울시 문화재인 김진흥 가옥을 배려해 주변에 공원을 조성해 개방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장위9구역 남측의 공원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통경축을 확보했다. 여기에 장위재정비촉진지구 중앙에 위치한 구역 특성을 반영해 돌곶이로를 중심으로 연도형 상가를 배치하고 전면공지 10m를 보행공간으로 지정하여 돌곶이로의 가로활성화를 도모했다.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장위재정비촉진지구는 그동안 구역지정과 해제 등 여건 변화가 많았던 곳”이라며 “이번 결정을 통해 서울시 주택시장 안정화와 더불어 지역주민의 생활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정비촉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장위8구역과 장위9구역은 주민대표회의 구성, 사업시행자 지정 및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