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감소세지만 악성 미분양은 증가

인허가와 착공 모두 급감

2023-09-26     박노창 기자
2023년 8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그래픽=국토부 제공]

전국 미분양 주택이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되레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2023년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은 총 6만1,811세대로 집계됐다. 전월 6만3,087세대 대비 1,276세대 줄어 위험수위로 판단되는 6만세대에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은 9,392세대로 전월 9,041세대 대비 351세대나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7,676세대로 전월(8,834세대) 대비 13.1%(1,158세대) 감소했고, 지방도 5만4,135세대로 전월(5만4,253세대) 대비 0.2%(118세대)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5월) 1만799세대 △6월 1만559세대 △7월 8,834세대 △8월 7,676세대를 보이고 있다. 지방은 △5월 5만8,066세대 △6월 5만5,829세대 △7월 5만4,253세대 △8월 5만4,135세대를 나타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미분양은 7,970세대로 전월(7,851세대) 대비 1.5% 늘었고 85㎡ 이하는 5만3,841세대로 전월(5만5,236세대) 대비 2.5% 줄었다.

특히 8월 누계 기준 주택 인허가는 21만2,757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8%나 감소했다. 수도권은 8만1,551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9% 감소했고, 지방은 13만1,206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했다.

착공 역시 11만3,892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4% 급감했다. 수도권은 5만6,473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9% 감소했고, 지방은 5만7,419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9% 줄었다.

분양(승인)은 9만4,449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3% 감소했고, 준공은 23만9,059호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노창 기자 par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