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5-1·5-3구역 통합개발… 도심 내 개방형녹지 설치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1,519%·37층 높이로 계획 개방형녹지로 2,685㎡ 공급 예정

2023-09-06     심민규 기자
세운5-1·5-3구역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 종로구 세운 5-1구역과 5-3구역이 통합개발을 통해 도심지내 개방형 녹지를 설치한다.

시는 지난 5일 개최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세운5-1·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장은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시의 녹지생태도심 구현 정책에 따라 개방형녹지를 도입하기 위해 계획을 변경했다.

촉진계획(안)에 따르면 도심기능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한다. 또 기존 5-1구역과 503구역을 통합개발해 개방형 녹지 등을 조성하는 대신 용적률 1,519% 이하, 높이 170m 이하가 적용된다. 도심산업 대책의 일환으로 공공임대산업시설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 변경으로 건폐율이 60%에서 50%로 축소됨에 따라 지상부에 열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2,685㎡ 면적의 개방형녹지를 계획해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건축계획에는 지상 37층 높이의 업무시설 1개동을 건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1층은 4개 층 높이의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게 개방하고, 4층까지는 계단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한다. 이를 통해 건축물 이용자들이 개방형녹지부터 저층부 공간까지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저층부 활성화가 기대된다. 더불어 남산 등 서울도심 대표 경관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활용해 최상층은 전망대로 조성해 개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금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대규모 업무시설 도입과 벤처기업집적시설 등을 조성해 을지로의 중심 업무기능이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 조성되는 공공임대산업시설을 통해 다양한 산업이 융합·복합되어 도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