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382 일대 신통기획 확정…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

24층 내외·260세대 규모 건설 계획 마장역세권·청계천 연계 단지 건설

2023-07-21     심민규 기자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 구상도 [사진=서울시]

서울 성동구 마장동 382 일대가 주변 지역 개발과 연계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된다.

시는 지난 21일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에 대해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구역은 급경사지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열악함에도 개발에서 소외되어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압력이 높았다. 시는 기반시설을 확충해 마장역과 청계천이 인접한 입지조건을 살린 친환경 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 위치도 [사진=서울시]

이번 신통기획안에 따르면 마장 382 일대는 1만7,959㎡에 24층 내외로 공동주택 약 260세대 규모로 개발한다. 연접한 개발사업과 조화되는 통합적 계획수립과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및 구릉지 특성을 살린 외부공간 조성, 주변 가로 및 신책로와 연결되는 주거단지 조성 등을 계획원칙으로 삼았다.

우선 구역 인근에 다수의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연계한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지침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주민 주민들이 차량과 보행으로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 마장역과 청계천, 한양대 캠퍼스 등 주요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현재 대상지 인근에는 사근동 293 일대 재개발과 마장세림아파트 재건축, 한양대 제2캠퍼스 개발 등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구역 동측에 위치한 사근동 293 일대가 지난해 말 신통기획 재개발 2차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도로 폭 넓히기 등을 통해 공유 가로를 조성한다.

또 가파른 경사지에 위치한 지형으로 고저차가 35m에 달하는 여건을 감안해 높이규제를 완화한다. 현재 2종7층에서 24층 내외로 상향해 지형의 단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계획을 도입했다.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 투시도 [사진=서울시]

더불어 아파트단지 개발로 인해 기존 보행 동선이 단절되지 않도록 한양대 산책로와 단지 내 보행 동선, 마장역세권, 청계천을 잇는 보행체계도 구축한다. 생태가 잘 보존되어 주민의 산책로로 사용되고 있는 한양대 제2캠퍼스 내 녹지보존구역과의 보행동선도 연계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마장동 382 일대는 급격한 경사지형과 열악한 도로 사정 등으로 자생적인 정비가 이뤄지지 못해 주민들의 불편이 큰 상황”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지역차원의 기반시설 정비, 이해관계 조정 등이 가능해진 만큼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smk@arunews.com